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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6화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유빈이 손을 저었다.

“유빈 씨, 왜 그러세요?”

이성봉이 다급히 말했다. “혹시 몸이 안 좋으시면 다른 날 인사드리러 와도 됩니다.”

“이번에 제가 한국에 온 이유는 임 선생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임 선생을 만나지 못한다면 귀사와의 협력은 언제든지 끝날 수 있습니다!”

유빈이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네? 설마 우리 회사를 선택한 이유가 단순히 임지환과의 관계 때문인가요?”

말을 들은 이성봉이 깜짝 놀랐다.

반평생을 사업만 해 온 강한시 갑부인 그는 누구보다 DCM 회사의 대단함을 알고 있었다.

DCM 회사의 도움으로 회생한 회사는 다 합해도 수백 개는 될 것이다.

매년 해외에 투자하는 비용만 해도 YS그룹 열 개는 살 수 있었다.

강한시 갑부인 이성봉마저도 우러러보는 다국적 회사가 임지환의 체면을 세워주다니?

이는 또다시 이성봉의 인식을 쇄신했다.

(임지환에게 아직 얼마나 많은 비밀이 남아있는 거지?)

“임 선생은 저희 대표님의 친구예요. 만약 그분이 나서지 않았다면 저도 먼 길을 오지 않았을 겁니다.”

“설마 이 선생님은 YS그룹이 저희가 1조를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죠?”

유빈이 담담하게 말했다.

역시 솔직한 말이 가장 직접적이고 상처도 큰 법이다.

이성봉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유빈 씨, 그만 하세요. 제 체면도 좀 생각해 주시죠?”

“죄송합니다. 제가 좀 직설적인 편이라.”

유빈이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혹시 실례가 되었다면 이해 부탁드립니다.”

“실례뿐이겠어요? 칼로 제 심장을 찌르는 것보다 더 아파요!”

이성봉이 한숨을 내쉬며 더 이상 사서 고생하지 않기로 했다.

그의 안내로 유빈은 빨리 용은 저택에 도착할 수 있었다.

“유빈 씨, 여기가 바로 임 선생이 머무는 곳입니다.”

“잠시만요, 제가 먼저 들어가서 말을 전하겠습니다!”

이성봉이 별장을 짚으며 소개했다.

유빈은 고개를 돌려 거대한 별장을 보며 생각에 잠긴 듯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같이 들어오세요!”

별장에서 임지환의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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