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6화

김계현은 자기 집안의 땅이 줄어든 것을 발견하고 급해 어쩔 바를 몰라 했다. “토지소유증에서는 분명 685평이었는데 왜 당신들이 재니까 줄어드는 거예요!”

“우리한텐 이것도 결코 적은 돈이 아니라고요.”

김계현이 한마디하자 옆에 있던 놈들도 함께 떠들어댔다. 다들 오 팀장의 측정기가 정확하지 못하다고 말이다.

오 팀장은 어쩔 수 없이 해명했다. “토지 측정기가 얼마로 나오면 얼마죠. 저희도 다 올려보내서 저장해 둬야 하는데 어떻게 우리 마음대로 하겠냐고요!”

허나 마을주민들은 이러한 해명을 들을 리가 없었다.

왜냐하면 자신들의 가장 근본적인 이익이 달린 일이었기 때문이다.

오 팀장은 할 수 없이 남용진에게 측정기 사용법을 알려준 후 직접 재보게 하였다.

사용법은 아주 간단했다. 버튼을 누르고 한 바퀴 돌면 되는 일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남용진은 밖으로 크게 한 바퀴 걷고 돌아왔다.

측정 결과를 본 남용진은 넋이 나갔다.

여전히685평이였던 것이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남용진은 머리를 긁적거렸다.

오 팀장이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하죠. 당신 집에 땅이 또 있지 않나요? 그럼 그걸 먼저 재고 오는 건 어떤가요?”

오 팀장은 남용진 가족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을 빚고 싶지 않았다. 뒤에 아직도 열 몇 가구나 재야 하는데 말이다.

남용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두 번째 땅을 측정하자 20평이나 더 크게 나왔다.

남용진은 너무 기쁜 나머지 더는 따지지 않기로 했다.

그는 지훈을 힐끗 보더니 입꼬리를 올렸다. 아마 남지훈네 땅은 오늘 내로 잴 수 있을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았다.

아무리 속도가 빨라도 오늘 내로 토지소유증을 재발급받지 못한다면 이번 일은 망한 거와 다름없었다.

오 팀장은 다른 사람을 데리고 계속하여 측량했다.

다른 집이 얼마 나오든 남지훈은 관심이 없어 소연과 집에 돌아와 집을 정리했다.

“내 생각엔 도둑도 일부러 한 짓인 것 같아.”

소연이 말했다. “저렇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