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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화

대승 테크.

남지훈이 회사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오전 10시 경이었다.

이때까지도 남지훈의 두 다리는 후들거리고 있었다.

“어?”

남지훈이 출근한 것을 본 이현수는 급하게 달려와 말했다. “왜 벌써 출근했어요? 조금 더 쉬어야죠! 지금 걷는 것도 불편해 보이는데...”

남지훈은 손을 내저으며 쓴웃음을 지었다. “다친 것 때문이 아니에요.”

이현수는 갑자기 깨달았다는 듯이 엄지를 내밀며 말했다. “형님, 대단하신데요?”

남지훈은 인상을 쓰며 말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런 것도 아니에요. 오늘부터 무술을 배우기로 했거든요.”

“무술이요?”

이현수는 의아하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지훈 씨도 그 책을 보셨군요?”

“그 책이라뇨?” 남지훈은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현수는 더 말하지 않고 서랍에서 책 한 권을 꺼냈다. “이 책이요!”

그 책을 본 남지훈은 멍해졌다. 표정도 점차 구겨졌다.

남지훈은 말했다. “요 며칠 야시장에 다녀왔죠? 노점에서 대충 주워 온 거 아니에요?”

“주워 오다뇨?”

이현수는 어이없어하며 말했다. “제가 인터넷에서 6만 원이나 주고 산거라고요! 그 사람이 그러는데 저와 인연이래요!”

남지훈은 낡아빠진 책 표지를 한번 보고는 말했다. “<기본 호흡법>, 이딴 것도 믿어요? 무슨 인연이라 그랬는데요? 그냥 6만 원이나 주는 돈줄이겠죠!”

이현수는 웃으며 말했다. “있는 것은 믿을지언정 없는 것은 믿지 마라! 얼마 전에 우리나라 무술 협회에서 발표한 거 봤죠? 이제는 무술 규범도 다 나왔는데 호흡법이 있는 것도 말이 되긴 하잖아요?”

“제가 잘 알아 못 보겠어서 그러는데 지훈 씨한테 이틀 정도 빌려드릴게요!”

남지훈은 무술만 보면 골치가 아팠다.

그는 말을 돌렸다. “최근 시공에는 아무 문제가 없나요?”

이현수는 대답했다. “자잘한 문제들이 많긴 한데 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에요. 큰 문제는 없고요. 장치들은 테스트 중이니, 그것도 문제없어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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