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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화

어르신의 질문에 깜짝 놀란 소연은 밥그릇마저 떨어뜨릴 뻔했다. 다행히 송태수와 남지훈은 술을 마시느라 듣지 못한 것 같았다.

송태수와 남지훈은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하느라 9시가 되고 나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쉬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이 소연은 너무나도 대단하게 느껴졌다.

남지훈과 소연이 돌아가려 하자 소 씨 집안 네 사람은 남지훈과 소연을 입구까지 바래다주었다.

멀어지는 차를 보면서 진미령은 물었다. “태수 씨, 지훈 씨 아내가 소연이란걸 알고 있었나요?”

송태수는 얼굴을 붉히며 웃었다. “내가 어떻게 알았겠어? 그저 동생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지, 어르신도 구해주고.”

“그냥 동생이 제수씨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을 뿐 난 전혀 그게 소연일 거라 생각 못 했어. 기껏해야 한 달 전에 한 결혼이니.”

“자세한 건 나도 몰라. 그런데 지훈 동생은 좋은 집안 배경도 없는데 어떻게 소연이와 결혼한 거지?”

진미령은 웃으며 대답했다. “이게 바로 인연이죠. 당신도 이젠 더는 S그룹과 싸우려 들지 말아요. 이미 한 가족이나 다름없는걸요!”

“그만...” 송태수는 눈을 흘겼다.

송태수는 온 하루 고민하고 있었다.

그에게 있어서 소씨 가문은 큰 위협이었다. 소씨 가문에서 남지훈을 속이고 송씨 가문을 위협할지는 모를 일이었다.

송태수는 좀처럼 확신이 서지 않았다.

늦은 저녁, 남지훈은 침대에 누웠다.

스카이 팰리스에 돌아온 소연은 남지훈과 너무 많이 마셨다고 말하며 얼른 누워 쉬라고 당부했다.

물론 소연의 침대에 누우란 뜻은 없었다.

남지훈은 천장을 바라보며 멍때렸다. 갑자기 점심에 본 <기본 호흡법>이 생각났다.

그는 아까 보았던 방법을 그대로 따라 했다. 역시나 배 안에서 따뜻한 열기가 느껴졌다.

미세한 열기였지만 충분히 느껴졌다.

점차 눈이 감기기 시작했다.

......

이른 아침, 남지훈은 일찍 일어났다.

어제 술을 많이 마신 탓인지 남지훈은 너무나도 잘 잔 것 같았다.

소연도 일찍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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