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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화

남지훈은 퇴근하고 소연을 데리고 송씨 가문을 방문했다.

남지훈은 송 씨네 집이 얼마나 비싼지는 알 수 없었지만 송 씨 가문이 사는 곳이라면 어느 정도 짐작은 할 수 있었다.

높은 대문이며, 관리가 잘 된 잔디와 장치들, 그리고 으리으리한 건축 외관까지 곳곳에서 돈의 향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다.

송씨 가문이 살고 있는 곳은 하나의 정원이라고도 말할 수 있었다.

이러한 조건을 가진 곳은 온 J도시에 딱 두 곳뿐이었는데 다른 하나는 소씨 가문의 것이었다.

송기헌이 대문 앞에 서 있었다.

그는 아직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송태수가 먼저 집에 도착하여 송씨 집안의 중요한 사람들을 모아놓고 한 가지 심각한 소식을 전한 것이었다.

그건 바로 남지훈의 아내가 S그룹의 대표이고 소씨 가문인 장녀 소연이라는 것이었다.

송태수는 송씨 가문 사람들더러 평소처럼 대하고 소연 앞에서 절대 그녀의 신분에 관해 이야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소연도 자기 신분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자신이 소 씨 집안 장녀임을 티 내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남지훈은 차 안에서 감탄하며 말했다. “역시 돈이 최고야! 이런 곳에서 다 살다니!”

“그러니까, 돈을 벌어야지. 돈이 있으면 정말 뭐든지 다 할 수 있어!” 소연이 말했다.

남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남지훈은 애초에 이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인생은 항상 예기치 못한 병, 재난, 풍파를 겪게 된다.

이 모든 것을 남지훈은 알고 있었다.

열심히 돈을 벌어야만 자신과 가족이 떳떳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적어도 가족이 입원했을 때 이천만 원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 없을 거란 말이다.

주차를 끝내자 송기헌이 달려왔다.

남지훈과 소연이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본 송기헌이 말했다. “형님, 작은엄마, 아빠가 기다리고 계세요.”

작은엄마라는 호칭이 소연은 아직 너무 어색했다.

소연과 기헌은 사실은 동년배였었는데 지금은 작은 엄마라고 불리니, 너무 어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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