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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화

그날 오후, 남지훈은 소연을 태우고 집으로 돌아갔다.

남지훈이 소연이에게 갑작스러운 질문을 했다.

"소연아, 애 딸린 여자가 직장 다니는 것 말고 돈도 벌고 애도 돌볼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어?”

"가게를 차려야지."

소연이가 말을 이어갔다.

"자기 가게가 있으면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잖아. 누나가 일하고 싶대?"

남지훈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누나가 지금 일을 하고 싶은지는 모르겠는데 언젠가는 이 길을 가야 할지도 몰라."

그는 소연에게 신정우의 행실에 대해 말했고 소연은 듣자마자 불같이 화를 냈다.

"간도 크지! 어떻게 2억이나 해 먹어? 2억을 꿀꺽하고 소화가 된 대? S 그룹에도 1억5000 만 원을 해 먹은 사람이 있었는데 5 년 실형을 선고받았어."

남지훈은 깜쩍 놀랐다.

소연은 말을 이어갔다.

"가게를 차리고 싶다면 먼저 기술을 배워두는 것도 좋아. 메이크업, 네일 같은 것들은 배우기도 쉬워. 최근에 외모에 관심이 많고 외모에 투자하는 여자들이 급격히 많아졌거든. 이런 가게를 열면 확실히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거야. 아이 돌보는데도 지장이 없고. 특히 행사가 있을 때, 메이크업 수요가 많은 회사들도 많아."

소연이의 생각지도 못한 답변이었다.

"당장 알아봐야겠어!"

소연이가 말을 이었다.

"네가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은 T 그룹 측이 움직이려고 한다는 증거잖아. 대기업은 이런 종류의 행동은 용납하지 않을 텐데... 태수 아저씨가 네 얼굴을 생각해서 깊게 파고들지는 모르지만 해고는 불가피할 거 같아. T 그룹에서 해고되면 다른 직장 찾는 건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

남지훈이 고개를 끄덕이고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한편, 신정우는 남지훈의 말에 조금도 영향을 받지 않았다.

남가현의 메시지를 받았지만 무시하고 부모님과 이미연을 데리고 식당에 갔다.

장진희는 이미연이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든 모양이다.

"어머님, 제가 저녁 대접할게요."

장진희는 다소 까탈스럽고 퉁명스러운 남가현 보다 매우 활동적이고 예의 바르고 애교가 많은 이미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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