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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화

스카이팰리스에도 보기 좋은 구경거리가 생겼다.

흰 트레이닝복을 입은 예쁜 여자와 그 옆에 평범한 남자가 함께 달리고 있었다.

남지훈은 이번에도 전에 보았던 기본 호흡법으로 호흡을 조절했다.

남지훈은 인내력이 전보다 많이 좋아진 것 같았다.

소연은 달리면 달릴수록 이상했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배워왔지만 한번도 이런 인내력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게다가 남지훈은 스쿼트까지 20분 했으니.

어제까지만 해도 고작 10몇분 버티고 힘들어하던 남지훈이가 오늘은 20분에 일 킬로 달리기까지 했는데도 포기하지 않는다고?

“왜, 힘들어?”

소연이 자꾸 힐끔힐끔 보자 남지훈이 말했다. “힘들면 조금 쉬다가 달릴까?”

“풉!”

소연은 비웃듯이 말했다. “한 번 더 내기할래? 네가 나 따라오면 네가 이긴 걸로 하고 못 따라오면 네가 짖는 걸로?”

남지훈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저기요, 안 할 건데요?”

남지훈은 아예 내기 신청을 거절했다.

이 킬로를 달린 남지훈은 더는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

그러나 소연은 아직도 쌩쌩해 보였다.

남지훈은 소연이가 대단해 보였다. 소연은 전혀 연약한 여자로 보이지 않았다.

남지훈이 소연이가 자신을 업고 달리는 것을 보기라도 했다면 더욱 심란해질 것이 뻔했다.

“대단하네.”

소연은 남지훈을 힐끔 보고는 말했다. “둘째 날부터 이렇게 잘하다니, 일 년 반 정도만 지나면 하체는 문제없겠어. 힘들면 쉬어. 아니면 돌아가서 아침 준비 하던가. 난 조금 더 달리고 가게.”

남지훈은 쓴웃음을 지었다.

역시나 소연은 아직 한계에 도달하지 못했던 것이다.

집으로 돌아온 남지훈은 샤워를 마치고 아침까지 준비해 놓았다. 소연도 얼마 지나지 않아 집에 돌아왔다.

마주 앉은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눴다. “무술에도 요령 같은 게 있어? 티브이에서 봤는데 태극권이며 검도며, 진짜로 있는 거야 아니면 그냥 그렇게 찍은 거야?”

“진짜로 있지!”

소연은 말했다. “그러나 권법이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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