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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화

남지훈은 숨을 길게 들이마시고 소연의 행동을 따라 했다.

남지훈이 웃으며 말했다. “쉬운데?”

소연은 남지훈을 흘겨보며 말했다. “이미 여기서부터 틀렸거든.”

소연은 남지훈의 두 발을 차며 말했다. “발 더 벌리고, 어깨는 아래로 더 눌러야 해.”

몇 발짝 뒤로 물러서서 남지훈을 보던 소연은 만족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좀 괜찮네. 계속 해.”

그러고는 핸드폰을 꺼내며 말했다. “일단 아침밥을 시켜야겠어.”

남지훈은 웃으며 말했다. “아침을 왜 시켜? 이거 다 하고 내가 아침 준비 할게.”

“나중에 다 알게 될 거야.” 소연은 남지훈을 힐끔 보고는 더는 말하지 않았다.

소연은 남지훈의 아침을 시키고 말했다. “무술은 힘든 거야. 게다가 나이도 있으니까, 일단 기본적인 것부터 하기로 해.”

“네가 기본적인 것들을 제대로 하면 다른 것도 가르쳐줄게. 네가 꾸준히 할 수 있냐 없냐에 달렸어. 꾸준히만 한다면 일 년 뒤에 두세 사람 정도는 거뜬히 제압할 수 있을걸?”

“그리고, 이렇게 고생하는데 당연히 보상은 있어야지. 몸을 튼튼히 하는 외에 너의 그 연약한 마음도 변화가 있을 거야. 더욱 강해질 거라구!”

이 말을 들은 남지훈은 어이가 없었다.

연약하다고?

나를 너무 얕보는 거 아니야?

그러나 몇분이 지나자 남지훈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했다.

“왜... 왜 이렇게 어려워?” 남지훈은 마른침을 삼켰다.

보기에는 너무나도 쉬워 보였으나 고작 몇분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남지훈은 힘들기 시작했다.

“이젠 어려운 줄 알겠어?”

소연의 가벼운 웃음소리에 조롱도 곁들어 있었다. “난 다섯 살 때부터 무술을 배웠어. 그때는 나도 오 분밖에 못 했었어.”

“그리고 열일곱 여덟 되는 애들도 금방 시작했을 때는 십 분 정도 밖에 못 버텨. 물론, 내가 얘기하는 건 정말 올바른 스쿼트 자세를 유지했을 때 한정이지.”

“그런데 너를 봐선 정말 길게 쳐줘도 한 15분 정도 버틸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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