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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화

“동생 기분이 안 좋나 봐?” 그녀가 물었다.

남지훈의 안색을 살펴보던 누님은 단번에 남지훈의 기분을 파악했다.

그녀는 말했다. “누나가 재밌는 곳 데려가 줄게.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을 거야. 남자들은 무조건 좋아할걸!”

이 말을 들은 남지훈의 얼굴이 빨개졌다.

누님이 말한 곳은 남지훈은 잘 알고 있었다. 남자들이 좋아할 곳이라면 바로 그곳밖에 없을 것이었다.

남지훈은 누님이 정말로 과감하다고 생각했다. 친누나가 있는데도 그런 말을 한다니.

남가현은 의아하다는 듯이 말했다. 이렇게나 거리낌이 없다고?

“뭐 하는 겁니까?”

누님은 두 남매의 좋지 못한 안색을 보고는 말했다. “가현아, 내가 네 동생을 데리고 여자나 가지고 놀가봐?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너희!”

“권투장이야! 남자들은 다 좋아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라도 풀면 괜찮아질 거야!”

말문이 막혔던 남지훈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누님이 자신을 데리고 그렇고 그런 곳에라도 갔더라면 얼마나 어색했을까.

남가현도 어색하다는 듯이 웃어 보였다. 자신이 잘못 생각한 것이었다.

누님은 간단하게 케어를 받고는 오후에 남지훈을 데리고 떠났다.

저녁에도 갈 곳이 없었던 남지훈은 권투장에 가서 둘러보고 싶었다.

남지훈이 떠나자마자 남가현은 소연에게 문자를 보내 남지훈이 권투장에 갈 것 같은데 어디인지는 자신도 모른다고 알려주었다.

문자를 받은 소연은 미간을 찌푸렸다.

한숨을 내쉬고는 둘째 오빠 소한용에게 전화를 걸었다. “둘째 오빠, 지훈과 누님으로 불리는 여자가 권투장에 간대요. 오빠가 좀 지켜봐요. “

“그 보잘것없는 솜씨로 링에 올랐다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진 않을지 모르겠어요.”

소한용은 쓴웃음을 지었다.

사실은 송유리와 술 약속을 잡았는데 말이다.

권투장은 매우 시끌벅적했다.

여기는 완전한 하나의 체인을 이루고 있었다.

주위의 함성을 들은 남지훈은 놀라기 그지없었다. J도시에도 이런 곳이 있을 줄은 몰랐다.

그는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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