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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화

그 순간!

“뭐야 이게?”

베개 아래의 눈썹칼을 발견한 남지훈은 깜짝 놀랐다.

소연은 왜 베개 밑에 눈썹칼을 놓고 있는 거지?

나 때문인가?

남지훈은 헛웃음을 지었다. “누가 건드리기라도 한대?”

남지훈은 베개를 던지고는 물을 따라 침대맡에 놓고는 신경을 끄려했다.

방에 돌아온 남지훈은 당시 혼인신고를 하고 나서 쓴 계약서를 보게 되었다.

남지훈은 비웃었다. 그는 갑자기 마음이 풀리는 것 같았다.

소연이 왜 그와 결혼하려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본인은 1800만 원 때문이었다.

두 사람 사이에서 전혀 사랑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비록 고등학교 동창이긴 했지만 당시 두 사람은 말 몇 마디도 나눠보지 않았었다.

남지훈의 마음속에서 소연은 그저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도도한 얼음공주였다.

그저 최근 소연의 행동으로 인해 남지훈은 자신한테도 기회가 있으며 두 사람이 잘 될 수 있다고 착각하게 된 것 같았다.

“남지훈, 정신 차려!”

남지훈은 자기 뺨을 한번 때리고는 누워 잠을 청했다.

마음을 내려놓고 나니 모든 것이 그렇게 중요해 보이지 않았다.

이른 아침.

익숙한 환경에서 눈을 뜬 소연은 벌떡 일어났다.

이불을 들춰본 소연은 자기 옷이 그대로인 것을 보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소연은 눈을 비비면서 중얼댔다. “누가 데려다준 거지? 셋째 오빤가?”

소연은 침대맡의 물컵을 보고는 한입 마셨다.

한참을 멍때리던 그녀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식탁 위에는 뜨끈뜨끈한 아침밥과 차키가 놓아져 있었다.

소연은 두리번거렸으나 누구도 없는 듯했다.

S그룹.

해당 장비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었다.

남지훈과 대승 테크의 기술자들은 초보적으로 장비를 설치하고 테스트하고 있었다.

서버에서부터 시작하여 메모리, 방화벽, 스위치, 메인보드 등은 모두 여러 번의 테스트를 통과해야 최적의 상태에 도달할 수 있었다.

남지훈한테는 매우 익숙한 일이었다.

“갑시다, 밥 먹으러.” 남지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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