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56화

견주기는 빠르고, 정확하며, 강력한 것이 중요한데, 남지훈은 한 번 배우면 잊지 않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가르치기도 좋았다.

한참을 연습하던 남지훈은 아침 식사를 준비하러 갔고, 소연이가 그런 남지훈 옆에 서서 말했다.

"너 오늘 늦게 출근해. 이따가 사람 시켜서 나무 기둥을 가져다줄 테니, 나중에 연습해."

남지훈이 고개를 끄덕이고, 아침 준비에 분주했다.

그는 재빨리 도넛과 삶은 계란, 죽까지 뚝딱 만들어서 식탁 위에 올려놓았다.

소연은 죽을 조금 먹고 출근했다.

남지훈은 재래시장에 가서 암탉 한 마리를 사서 닭백숙을 끓일 준비에 삼매경이었다.

모든 일을 마치고 휴식하려던 찰나, 소연이가 구입한 나무 기둥이 도착했다.

새로 산 나무 기둥으로 견주기 연습을 하는 도중 그의 휴대폰이 울렸다.

낯선 번호를 보고도 그는 거리낌없이 전화를 받았다.

"안녕하세요, 누구시죠?"

매우 공손한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흘러나왔다.

"실례합니다, 남지훈 씨 맞으신가요?"

"네, 맞습니다만, 누구시죠?"

남지훈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 사람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안녕하세요, 저는 메르세데스 - 벤츠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인표라고 합니다. 지금 스카이 팰리스 입구에 와 있어요. 차량 수령을 위해 지훈 씨의 서명이 필요합니다."

"네? 바로 내려갈게요."

남지훈이 눈살을 찌푸렸다.

'뭐지? 차 선물할 사람이 없는데?'

입구에 내려가 보니, 전인표 옆에 검은색 메르세데스 벤츠 S 클래스 세단이 주차되어 있었다.

남지훈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전인표는 영수증을 들고 재빨리 걸어가서 그를 맞이했다.

"존경하는 벤츠 S 클래스 차주님, 여기에 서명 부탁드립니다."

남지훈이 서명한 후 물었다.

"이차를 이곳까지 보낸 분은 누구시죠?"

'태수 형님께서 보내신 건가?'

그는 차를 본 순간, 기분이 너무 설레서 입가에서 새어 나오는 웃음을 감출 수 가 없었다.

전대리가 말했다.

"대리점에서 제게 지시한 거라서, 정확히 누구인지는 저도 잘 몰라요."

그는 명함 한 장을 남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