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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대승 테크가 이제 막 시작하는 회사인데 무슨 자격으로 T 그룹의 프로젝트를 따낸 것일까?

“이유는 단순해요. 대승 테크에서 제출한 방안이 가장 훌륭했어요. 이 대표님이 작성한 건가요? 아니면 남지훈 씨가 작성한 건가요?”

송태수가 허허 웃으면서 묻자 이현수는 흠칫 놀랐으며 T 그룹의 대표가 남지훈을 알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기술 방안은 지훈이 형이 작성한 겁니다. 이쪽으로는 형이 전문성이 뛰어나거든요. 업계 최고는 아니지만 실력이 매우 훌륭합니다.”

남지훈의 실력은 이현수가 가장 잘 알고 있었으며 그의 실력이 훌륭하지 않았다면 김명덕 회사가 지금까지 저렇게 잘 나갈 수가 없었을 것이다.

송태수는 이현수의 말에 만족스러운 듯이 고개를 끄덕였고 프로젝트를 다른 사람에게 맡길 바에는 남지훈에게 맡기는 것이 훨씬 나았으며 더군다나 남지훈의 방안은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이 대표님이 저희 회사에 왔으면 남지훈 씨는 S 그룹에 갔겠네요?”

송태수의 질문에 이현수가 재빨리 대답했다.

“두 회사가 동일한 날짜에 입찰 대회를 열어서 저희가 두 팀으로 나눴습니다. 지훈이 형은 지금 S 그룹에 있습니다.”

말을 하던 이현수는 갑자기 뭔가 알아차린 듯했으며 송태수가 두 번이나 남지훈을 언급한 걸로 봐서는 이번 낙찰이 남지훈과 무조건 연관이 있을 거라고 여겼다.

“허허, 앞으로 서로 소통을 많이 해야죠. 내일부터 차근차근 계약서도 쓰고 계약을 체결하면 대승 테크에서도 하루빨리 시공을 시작하셔야 합니다. 남지훈 씨 쪽도 이제 입찰이 끝났을 거 같은데 이 좋은 소식을 얼른 전화로 전해드리세요.”

송태수가 허허 웃으며 말했다.

한편, S 그룹에서.

소한진이 곽 대리를 불러 남지훈과 전문적인 기술 문제를 토론하고 있었고 대부분 문제점과 개조 방식을 방안에 구체적으로 기재했다.

이때, 남지훈의 핸드폰이 울렸고 그는 곽 대리를 보며 가볍게 미소를 보였다.

“곽 대리님, T 그룹 쪽 입찰이 끝난 모양입니다. 전화 한 통만 받고 오겠습니다.”

“그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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