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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4화 끝까지 일을 벌이다

이진에게 골탕을 먹일 수만 있다면, 이영은 뭐든지 하려고 했다.

이영은 빠르게 생각해 보더니, 대담한 방법을 생각해 냈다.

‘차라리 이진 그년이 다시는 알짱거리지 못하게 죽여버리는 게 낫겠어!’

이영은 이를 악물고는 보안이 소홀해진 틈을 타, 감시 카메라를 피해 AMC 그룹의 지하 주차장으로 소리 없이 침입했다.

그리고 이진의 차를 찾아내고는 이진의 차에 몰래 수작을 부렸다.

이영은 회사 내부의 감시 카메라를 피했기에, 정말 이진에게 사고가 난다 하더라도 자신에게 책임이 생기진 않을 것이라고 착각했다.

이진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모두 이진 스스로에게 달렸다.

이영은 입술을 오므리더니 음산한 미소를 지었다.

‘이번엔 반드시 죽을 거야! 네가 죽어야만 이건 오빠를 포함한 네 모든 것들이 내 것이 될 거야.’

한편 이영의 야심찬 계획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이진은, 여전히 회의에 전념하고 있었다.

회의가 끝나자 마침 퇴근 시간이 되어, 이진은 백미러에 비친 익숙한 그림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진은 운전을 하며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루트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때 갑자기 차가 심하게 흔들렸는데, 이진은 단번에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누군가가 내 차에 손을 댔나 보네.’

이진의 목소리가 잠깐 끊겨버리자, 루트도 함께 긴장하기 시작했다.

“대표님, 왜 그러세요?”

“괜찮아.”

이진은 붉은 입술을 오므리고 더 이상 말하지 않고는, 이어폰을 빼고 브레이크를 밟았다.

‘역시 브레이크에도 문제가 생겼네.’

이진은 차갑게 웃더니 짧디짧은 몇 초 사이에 여러 개의 방법을 생각해 냈다.

어떤 방법을 써도 다치는 것을 피면하진 못하겠지만, 적어도 이대로 죽진 않을 것이다.

‘내가 죽는 건 꿈도 꾸지 마!’

이진은 일찍이 정희와 함께 레이싱의 여왕이라고 불렸기에, 차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이진은 시종 침착함을 유지하며 차를 넓은 교외로 몰고는, 가장 안전한 방향을 선택하여 차를 들이박았다.

“쾅” 하는 격렬한 소리와 함께, 이진은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안전한 자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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