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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6화 그러고도 사람이야?

짧디짧은 몇 시간 내에 GN그룹의 주식이 엄청나게 폭락하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로 인해, 언론들은 모두 GN그룹의 주식에 관심을 돌리게 되었고, 구경꾼들은 심지어 GN그룹이 언제 파산할 것인가를 예측하는 투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뉴스를 본 이건은 왠지 이 일이 이진과 관련되었을 수도 있다고 느꼈다.

이진이 아직 별장에 돌아오지 않은 데다가, 이 뉴스를 보자 이건은 머리가 복잡했다.

이건은 차가운 얼굴로 핸드폰을 거두고는 바로 AMC그룹으로 달려갔다.

이진의 이마에 난 상처는 그다지 심각한 편은 아니었지만, 이를 발견한 만만이 이진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상처를 간단히 처리해 주었다.

만만은 이진이 회사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혹여나 프로젝트에 문제가 생긴 것일까 봐 급히 회사로 돌아온 것이다.

만만의 예상과는 달리, 문제가 생긴 사람은 이진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진에게 손을 댄 사람은 이진의 가족이다.

‘그 세 식구는 그러고도 사람이야? 만약 대표님의 운전 기술이 능숙하지 않으셨으면, 지금쯤 아마.’

만만은 감히 더 생각하지 못하고는, 손에 든 거즈를 내려놓고 부드럽게 물었다.

“대표님, 아직 한 시간도 안 됐는데 먼저 좀 쉬실래요? 제가 이곳을 지키고 있을 게요.”

“그럴 필요 없어.”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안심할 수 있어.’

이진은 차갑게 웃으며 시간을 힐끗 보았는데, 거의 약속한 시간이 다 되었다.

이진은 오히려 이기태가 어떤 대답을 줄 것인지 매우 궁금했다.

그러나 이기태의 대답을 듣기 전에, 뜻밖의 사람이 이진의 사무실을 찾아왔다.

사무실 문이 밖에서 열리더니, 밖에 서 있던 남자가 안으로 들어왔다.

우월한 기럭지와 아름다운 이목구비를 뽐낸 남자는 바로 이건이었다.

“이건 씨, 왜 갑자기 오신 거예요?”

이진은 멍하니 있다가 문득 무언가 생각나 손으로 이마를 가렸지만, 이제 와서 상처를 가리기엔 이미 늦었다.

“이마는 왜 그런 거야?”

이건은 이진의 다친 이마를 보고는, 앞으로 나아가 이마를 가리려던 이진의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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