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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4화 그 사람 때문이다

백윤정의 폭탄급 위력의 말에 이영은 몇 초 동안 멍하니 있었다.

“엄마, 이게 다 사실이예요? 날 위해 회사를 차렸다고요?”

“우리 딸, 엄마가 언제 널 속였어?”

백윤정은 딸이 우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어 그동안 이기태 몰래 한 일을 모두 숨기지 않고 모두 이영에게 말했다.

이기태에게 빼앗긴 돈은 그녀 계좌의 10분의 1도 안되었다.

다시 말해 이기태 없이 GN그룹이 망한다고 해도 남은 돈으로 모녀가 평생 먹고 살기에 충분하다.

이영은 여전히 믿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한참 후에야 마침내 백윤정의 긍정적인 눈길에서 점차 안정을 찾았다.

이렇게 많은 돈이 있으니 이진은 더 이상 두렵지 않았다.

‘이 돈으로 사람을 찾아 몰래 이진을 처리하면…….’

“이영아!”

더 이상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백윤정이 이영의 생각을 알아차리고 그녀를 불렀다.

이영이가 너무 고집불통이라 어쩔 수 없었다.

백윤정은 어쩔 수 없이 어조를 올리며 다소 엄하게 말했다.

“내가 뭐라고 했어? 왜 말을 안 들어, 지금은 이진을 잊어, 이진 곁에 윤이건이 있다는 거 잊었어? 쉽게 해결할 상대가 아니야.”

윤이건을 꺼내자 이영의 눈에 원망의 빛이 빠르게 스쳤다.

오늘 그녀가 당한 모든 것뿐만 아니라, 그녀에 대한 윤이건의 증오도 포함해서 모두 이진의 손에서 비롯된 것이다. 만약 이진만 없으면 이건의 곁에 서 있는 건 그녀이다!

이영은 백윤정의 말에 일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억지로 분노를 참았다.

“알았어요, 섣불리 움직이지 않을게요.”

백윤정은 가벼운 한숨을 내쉬며 다시 한번 그녀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이영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일에는 계획이 필요한 법이야, 이진 차에 손대는 일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돼, 알았지?”

이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순순히 대답했다.

어차피 돈만 있으면 못할 일은 없다.

조만간 그녀는 이진을 자기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하라고 할 것이다!

밤새 돌아가지 않은 이진은 너무 졸려서 아예 사무실에서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이진은 전화 한 통에 잠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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