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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3화

그들은 모두 검은색 옷을 입고, 머리엔 붉은색 두건을 두르고 있었다. 또한 가슴엔 기린의 표식이 새겨져 있었다.

분명 강린파 제자들이었다!

"모두 포위해!"

장 영감이 앞장서 몇몇 길을 막고 있는 사람들을 해치워 버리고는 강린파 제자들을 지휘하여 조가의 사람들을 모두 겹겹이 에워쌌다.

4대 조직의 정예병을 통합한 강린파는 인원수 면에서도 조씨 집안을 강하게 압도했다.

기세 좋게 우르르 들어온 그들 때문에, 순식간에 전장은 침묵에 휩싸였다.

구경꾼들은 덜컥 겁이 나 빠르게 뒤로 물러섰다.

"너희들 누구야? 감히 우리 조가에 무단으로 침입하다니!"

조군해가 분노하여 소리쳤다.

"강린파야! 저들은 강린파 사람들이야!"

조가 사람들 중 누군가가 소리쳤다.

"뭐라고? 강린파?"

그 말에 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비록 강린파가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명성은 이미 전 도시에 퍼져 있었다.

4개의 조직이 손을 잡고 설립한 조직이니 그 전투력은 말할 필요도 없이 강할 것이다. 또한 몇몇 천재적인 고수들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강력한 집단이다.

세력으로 논한다면 5대 명문가에도 뒤지지 않는다!

"누가 우리 보스 앞에서 거들먹거리는 거야!"

장 영감은 몇몇 당주들을 이끌고, 유진우 뒤에서 진을 치고 서 있었다.

강린파 다른 제자들도 그의 뒤를 따랐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들의 태도가 이미 모든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너... 네가 정말 강린파 보스야?"

가장 앞에 자리하고 있는 유진우를 보며 조가의 사람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들은 강린파에 대한 수많은 소문을 들었었다. 그러니 자연히 이 조직의 강력함을 익히 알고 있었다.

다만 묵직하게 강린파의 중심을 잡고 있는 사람이 이름 하나 없던 유진우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헉! 저 녀석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었다고?!"

진성혁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힘없는 가난뱅이일 거라고 생각했던 유진우가 저런 거물이었다니.

스무 살 남짓한 어린 나이에 이미 거대 조직을 장악하는 존재가 되다니, 실로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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