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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5화

“오늘 이곳에서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을 모두 잡아서 철저하게 조사해.”

조홍연의 손짓에 범표사는 조씨 가문의 사람들을 일일이 포박했고 그 행동에 사람들은 다시 한번 충격을 받았다.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지?”

“소란 피운 사람은 유진우랑 강린파 아니었나? 왜 조씨 가문을 잡아가는 거야?”

“가해자를 잡아야지, 왜 애꿎은 조씨 가문을...”

갑작스러운 상황에 사람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억울합니다. 저희는 정말 억울합니다.”

잠시 넋을 잃었던 조군해는 처참한 목소리로 울부짖으며 억울함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저희는 아무 짓도 안 했는데 왜 이러시는 겁니까?”

조윤지는 겁에 잔뜩 질린 채로 불안에 떨며 물었다.

“정말 억울합니다. 잡아서 조사를 받아야 할 사람은 저희가 아니라 저 자식이라고요!”

잔뜩 당황한 조씨 가문은 하소연하며 불평을 늘어놓았다.

그들은 영문도 모른 채 잡혀가는 이 상황이 어이가 없었고 갑작스럽게 닥친 재난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죄가 있는지 없는지는 조사해 보면 알겠지? 일단 전부 데려가.”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았던 조홍연은 귀찮아하며 그들을 쫓아냈다.

유진우를 건드리는 사람이라면 그게 누가됐든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거라며 다짐했던 조홍연이다.

“억울하다, 억울해!”

울부짖는 소리와 함께 조씨 가문 사람들은 전부 잡혀갔다.

선우 가문과 황보 가문을 비롯해서 연회에 참석한 모든 손님들이 두 눈 뜨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감히 누구도 입을 열어 사정할 수가 없었다.

자칫 입을 잘못 놀리는 순간 조씨 가문과 함께 감옥살이하게 될 수도 있으니 강건한 조홍연의 태도 앞에서 그들은 쥐 죽은 듯 조용했다.

조씨 가문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는 운명에 맡길 수밖에 없다.

“이 일과 관련 없는 사람은 전부 나가주세요.”

조홍연의 주위를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얼른 가자...”

모두 주저하지 않고 와르르 흩어지며 자리를 피했다.

신발이 떨어졌음에도 뒤돌아보지 않은 채 앞만 보고 도망치듯 걸음을 재촉했다.

“X발, 저 자식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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