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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3화

현장 분위기가 순식간에 뜨거워졌다.

“금주 총사령관이 장군님 생신 축하드리러 왔습니다. 한없는 복을 누리시고 만수무강하십시오!”

“진강시 이 시장이 장군님 생신 축하드리러 왔습니다. 원기 왕성하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하동 그룹 회장이 장군님 생신 축하드리러 왔습니다.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

부하의 외침과 함께 화려한 옷차림의 거물들이 연이어 도착했다. 대권을 손에 쥔 총사령관, 한 도시를 관리하는 시장, 그리고 재벌뿐만이 아니라 각계 거물도 모두 참석했다. 그들이 준비해온 선물도 전부 아주 귀한 보물들이었다.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자, 자, 다들 자리에 앉으세요.”

가주 남궁무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하객들에게 인사했다. 그리고 남궁을용은 웃음으로 사람들의 인사에 답했다.

“셋째 도련님 오셨습니다.”

그때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람들은 소리를 따라 약속이나 한 듯이 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하얀 옷차림에 얼굴이 준수한 한 중년 남자가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고 그의 뒤로 망토를 걸친 두 사람이 따라왔다.

“어머, 장군님의 막내아들 남궁해수 아니야?”

“남궁해수가 가족들이랑 갈등이 있고 난 뒤로 몇 년 동안 소식이 끊겼다던데 오늘 갑자기 돌아왔네.”

“아들로서 아버지 생신 축하하러 오는 건 당연한 거지.”

걸어들어오는 중년 남자를 보며 사람들이 수군거렸다.

남궁을용에게 아들 셋이 있는데 바로 첫째 남궁무원, 둘째 남궁보성, 셋째 남궁해수였다. 세 아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건 남궁해수였다. 용감무쌍하고 머리도 총명하여 신임을 받았고 심지어 후계자로 직접 거명되기도 했다.

그런데 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남궁해수는 권력을 포기하고 가출했다. 그렇게 족히 5년이나 종적을 감추다가 오늘에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해수?”

그의 얼굴을 본 남궁무원이 화색이 도는 얼굴로 재빨리 맞이했다.

“해수야, 이게 얼마 만이야. 드디어 돌아왔구나.”

그러면서 남궁해수를 꽉 껴안았다.

“큰형, 오랜만이야. 그동안 잘 지냈어?”

남궁해수가 히죽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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