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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1화

“네!”

그 후 한 무리의 사람들이 즉시 무기를 뽑아 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다가갔다.

당황한 남궁 가문의 사람들은 속히 한데 모였다. 어릴 적부터 곱게 커온 그들은 어디를 가든 병사들의 보호를 받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직면하여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쉬익, 쉬익, 쉬익...”

위급한 상황에서 은침 한 줄이 갑자기 발사되었다. 그러자 앞에서 달려들던 십여 명의 사람들은 그 자리에 굳어서 움직일 수 없었다. 손에 든 무기는 공중에 떠 있었지만 결국 떨어지지 않았다.

“누구야? 누군데 비밀스럽게 침을 쏘는 거야?”

어두운 안색의 남궁해수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사방을 살펴보았다.

“접니다.”

유진우가 천천히 일어서자 순식간에 모든 이들의 시선이 그곳으로 몰렸다.

장군의 저택은 이미 망해가고 있었고 현장에 있는 손님들은 모두 위험에 처해 있어 감히 오지랖을 부릴 수 없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나서는 이가 있을 줄이야.

“그쪽은 누구시죠?”

남궁해수가 유진우를 위아래로 조심스럽게 살펴보았다. 조금 의심스러워하는 듯한 눈빛이었다.

“장군 저택의 손님이죠.”

유진우는 차분하게 말했다.

“이 일은 그쪽과 상관없는 일이니 손을 대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남궁해수가 경고했다.

“저는 장군님께 은혜를 받았습니다. 때문에 오늘 이 일을 그저 방관하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유진우는 가볍게 머리를 흔들었다.

“젊은이, 은혜를 갚는 건 좋은 일이지만 자기 능력을 잘 가늠해보는 게 좋아. 능력 없는 사람이 굳이 강한 척을 해보는 것은 자멸을 선택하는 것과 다름없거든!”

남궁해수가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천축국 로샬과 야샤의 이름은 오랫동안 익히 들어왔습니다. 전 오늘 한 번 시험해 보고 싶어요.”

유진우는 천천히 인사를 하며 승부를 겨룰 준비를 했다.

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 모든 사람들이 놀랐다.

“이런! 이놈 정신이 나갔나? 감히 무도 마스터와 겨뤄보려 하다니, 정말 죽고 싶은 거야?”

유연지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휘둥그레 떴다.

“흥, 어리석은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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