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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4화

조윤지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조군수의 목덜미를 칼로 찔렀다. 조군수는 그 자리에서 바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형수님, 보물 지도가 유진우의 손에 있는 걸 알았으니 이참에 복수해버리죠, 뭐. 지금 당장 사람 보내서 잡아 오라고 할게요.”

선우장훈의 두 눈에 흉악함이 스쳤다.

“그럴 필요 없어요. 우리가 찾아다니는 것보다 유진우가 직접 찾아오게 하는 게 나아요.”

조윤지가 실눈을 뜨고 말했다.

“그래요? 형수님한테 좋은 방법이라도 있나요?”

선우장훈이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

“내가 어떻게 하는지 봐요.”

조윤지는 두말없이 조선미 앞으로 다가가더니 잠옷을 확 찢어버렸다. 그러자 하얀 피부와 섹시한 속옷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보일 듯 말듯 하는 완벽한 몸매에 선우장훈의 두 눈이 반짝였고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정말 매혹적인 여자란 말이야.’

“도련님, 선미를 기둥에 묶어줘요. 영상을 찍어야겠어요.”

조윤지는 휴대 전화를 꺼내 카메라를 켰다.

“아 참, 도련님도 옆에 서 있어요. 더 자극적이게.”

“알았어요!”

선우장훈은 히죽 웃으며 조선미를 기둥에 묶으라고 부하에게 명령을 내렸다. 그러고는 그녀의 머리를 넘기더니 가까이 다가가 그녀에게 흠뻑 빠진 듯 냄새를 맡으면서 탐욕스럽게 숨을 쉬었다.

“좋아요.”

조윤지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영상을 찍으면서 말 몇 마디를 보탠 뒤 보냈다.

“됐어요. 유진우 아마 30분 내로 보물 지도까지 들고 선우 저택으로 와서 사죄할 겁니다. 안 그러면 이년을 아주 치욕스럽게 죽일 거예요.”

“형수님, 이 정도로 될까요? 그 자식 만약 무서워서 안 오면 어떡해요?”

선우장훈이 물었다.

“안 올 리가 없어요. 내가 아는 유진우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서 무조건 올 거예요.”

조윤지가 갑자기 사악한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자기 여자가 몹쓸 짓을 당하게 생겼는데 가만히 있을 남자가 어디 있어요.”

“하긴.”

선우장훈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싸늘하게 웃었다.

“만약 그 자식이 정말로 온다면 살아서 돌아가지 못하게 할 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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