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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화 실력으로 누르기

“구 이사님, 괜찮으세요?”

구완선으로 인해 계속 전전긍긍하던 류대현이 물었다.

하연은 이제 완전히 자신의 실력을 스스로 증명했고, 결코 구완선이 생각하는 바보가 아니었다.

구완선은 소리 없이 꽉 양 주먹을 쥐고 하연을 응시했고, 눈에서 불이라도 뿜을 듯이 화가 났지만 애써 억눌렀다.

“저는 괜찮아요!”

한쪽에서 하연이 설명을 끝내자 사람들이 일제히 질문을 던지며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시작했다.

하연은 사람들의 질문에 조금도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대답했고, 그녀의 전문적인 지식과 적절한 보충 설명은 모두의 호응을 얻었다.

그녀는 실력으로 구완선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분명히 보여주었다.

“짝짝짝!”

박수가 터져 나오자 서준이 일어섰고 감탄하는 시선으로 하연을 바라보았다.

“최 대표님의 전문성은 여전히 대단하군요. 역시 HT그룹 출신다워요!”

서준이 이 말을 하자, 모두 서로를 쳐다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작은 소리로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최 대표님이 예전에 HT그룹의 직원이었어?”

“HT그룹에서 직원들을 뽑는 수준이 얼마나 까다로운데, 최 대표님이 이전에 HT그룹에서 일했었고, 요직에 있었다면, 그만큼 능력이 뛰어나다는 거야.”

“맞아, HT그룹에서 잘 나가는 사람이 어떻게 실력이 형편없을 수 있겠어? 그러고 보니 우리가 아까 전에 최 대표님을 너무 과소평가했네!”

“쇼핑이나 하는 아무것도 모르는 허수아비인 줄 알았는데 생각도 못했어 저런 실력이 있다니!”

“...”

사람들이 수군대는 말을 듣고, 구완선은 무안함에 얼굴이 따끔거리면서 뺨이 붉게 달아올랐다.

마치 누군가에게 호되게 뺨을 맞은 것 같았다.

“구 이사님, 계획에 문제가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회사 사람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우리 앞에 가져온 건가요?”

서준의 질문이 문제의 핵심을 찔렀다.

‘내 계획에 많은 문제가 있는데 회사 내 어느 누구도 그것을 지적하지 않았어!’

‘왜 그런 거지?’

구완선은 동요했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류대현을 힐끗 쳐다보았지만,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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