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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화 후회

“하연 씨도 여기 계셨네요?”

그중 한 여자가 하연을 보자 눈을 반짝이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저희는 하연 씨의 시어머니와 함께 관리받으러 왔거든요. 방금 하연 씨의 가게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하던 중이었어요.”

하연은 앞에 있는 여자가 누군지 알고 있다. 여자는 허씨 가문의 사모님이다.

“사모님께서 저희 가게에 와주시는 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하지만 이수애 씨는 이제 더 이상 제 시어머니가 아닌 데다가 저희 사이가 그렇게 좋진 않습니다.”

하연은 차분하게 말을 꺼냈다. 이 말은 이수애의 체면을 잃게 만들었다. 그녀가 방금 거짓말하고 있다는 것이 들통났기 때문이다.

여자는 하연의 말에 곧 사과하며 말했다.

“참, 제가 깜빡했었네요. 하연 씨, 실례를 범하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여자는 매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하연이가 훨씬 어렸지만 여자는 줄곧 하연의 앞에서 예의를 갖추었다.

나머지 여자들도 하연에게 아부하기 위하여 겸손한 모습을 보이며 이수애와의 관계를 내팽개쳤다.

“하연 씨, 저희도 한씨네 사모님과 우연히 만난 거예요. 절대 친한 사이는 아닙니다.”

“앞으로 저희는 절대 한씨네 사모님과 가까이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한씨네 사모님이 줄곧 하연 씨를 괴롭혀 왔으니 이건 업보일 뿐입니다.”

...

이수애는 화가 치밀어 올라 여자들을 노려보았다.

“하연 씨, 저희는 따로 볼일이 있어서 이만 가봐야 할 것 같네요.”

몇몇 부인들은 가려고 몸을 돌렸는데 이때 하연이가 그녀들을 불러 세웠다.

“잠깐만요.”

여자들은 서로 쳐다본 후 조심스럽게 물었다.

“하연 씨, 또 무슨 일 있나요?”

하연은 어두운 안색을 보인 이수애를 보자 기분이 매우 통쾌했다. 이건 모두 눈앞의 여자들 덕분이다.

하연은 눈썹을 찡긋거리며 기쁜 표정으로 말했다.

“사모님들이 제 가게의 옷을 좋아하신다면 언제든지 찾아주셔도 됩니다. 오시면 제가 따로 할인을 해드릴게요.”

“정말요?”

여자들은 모두 눈을 반짝였다. 이렇게 좋은 기회가 자기들에게 주어질 줄은 몰랐던 것이다.

하연은 긍정적인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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