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97화 직접 나선 백 교수

상혁의 심각한 말투에 현승은 장난기 섞인 모습을 거두로 진지하게 물었다.

“보스, 무슨 일인데 그래요?”

“구해야 할 사람이 있어!”

간단한 한마디에 현승은 이내 전화를 끊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무 말 없이 떠나는 그를 보자 덩그러니 남겨진 미녀가 뒤에서 소리쳤다.

“도련님, 어디 가는데요?”

하지만 현승은 그 여자를 상대할 겨를이 없어 집에 가라는 말을 끝으로 곧장 전용기에 올라탔다.

두 시간의 비행 끝에 현승은 겨우 D시 병원에 도착했다.

“백... 백 교수님?”

“헐, 내가 잘못 본 거 아니지?”

“정말 백 교수님이잖아!”

“...”

현승은 의료진들의 선망의 눈빛과 흥분 섞인 말투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비행 중에 이미 하연의 검사 보고서를 토대로 수술 방안을 구상한 현승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수술복으로 환복하고 곧장 수술실로 들어갔다.

수술실 불이 다시 켜지자 하성이 걱정스레 물었다.

“저 사람 정말 괜찮은 거 맞아?”

“백현승이란 이름 세 글자가 의료계에서 얼마나 대단한지는 말할 필요도 없어. 백 교수가 지금껏 실패한 수술이 없거든. 그런데 백 교수마저 실패하면 하연은...”

하민은 더 이상 말을 이어 나갈 수 없었다.

하연의 상태가 이 정도로 심각할 줄은 하민도 생각지 못했으니까.

그때 상혁이 하민을 위로했다.

“걱정하지 마. 아무 일 없을 거야.”

“그래. 하연만 무사하면 이 일 제대로 갚아줄 거야. 하연이 다치게 한 사람은 한 놈도 용서할 수 없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밖에서 검은 그림자 하나가 뒤에 검은 무리를 달고 안으로 들어왔다.

“한 대표님, 가시면 안 됩니다.”

“꺼져!”

서준은 포악한 분위기를 풍기며 저를 막는 경호원들을 뿌리쳤지만 경호원 역시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 대표님, 저희를 곤란하게 하지 마세요.”

“최하연 어디 있어?”

서준의 물음에 경호원들은 입을 꾹 다문 채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때 하민이 다가와 싸늘한 분위기를 풍기며 말했다.

“한 대표님이 여긴 어쩐 일입니까?”

하민을 마주하자 서준은 성질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