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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화 세 남자의 결심

상혁은 핸드폰을 꺼내 하연의 위치를 추적했지만 신호는 이미 한 시간 전에 사라진 상태였다.

사라진 위치는 바로 광산 안이다.

“계속 찾아. 아직 광산 안에 있는 게 틀림없어. 못 찾으면 한 명도 나갈 생각 하지 마!”

상혁은 명을 내라지마자 하민에게 전화했다.

그로부터 반 시간도 채 안 되는 사이, 하민과 하성이 전용기를 타고 현장에 도착했다. 비행기 몇 대가 하늘에서 내려 멈춰 서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대단한 장면을 많이 봐온 강시원도 이토록 놀라운 장면은 처음 보는지라 하연의 신분에 감탄했다.

하민이 데려온 경호원은 모두 엄격한 훈련을 받은 엘리트들이라 일반 경호원들보다 더 노련했고, 심지어 구조견도 파견했다.

전용기에서 내린 하민과 하성은 곧장 상혁과 합류했다.

이윽고 세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각자 사람을 데리고 흩어져 하연을 찾기 시작했다.

“하성, 넌 사람들 데리고 광산 주변 반경 5킬로미터 범위 이내를 샅샅이 뒤져. 무조건 하연이 찾아내야 해.”

“알았어, 형.”

하성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곧장 사람을 파견했다.

하지만 D시는 B시처럼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는 게 아니라 사람을 찾기 매우 어려웠다.

때문에 광산 주변을 이 잡듯 뒤졌지만 결국 아무 소득도 없었다.

속절없이 시간만 흐르자 상혁은 완전히 당황했다.

“현재 갱 안을 제외하고 모두 찾았습니다.”

강시원은 잔뜩 긴장해서 상황을 보고했다.

그 말에 상혁은 오히려 동력이 생겨났다.

“그럼 갱 안을 한 곳도 빠짐없이 찾으면 되겠네요.”

하지만 강시원은 얼른 상혁을 막아 나섰다.

“부 대표님, 갱은 위험합니다. 경험이 없는 사람이 내려갔다가 사고라도 나면 아무도 책임 못 집니다.”

“위험하다고 해도 무조건 찾아야 해요.”

옆에 있던 하민 역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나섰다.

그러자 하성도 뒤따랐다.

“오늘 여기를 모두 뒤져서라도 하연이 무조건 찾아내야 할 거예요. 안 그러면 D시를 아예 폭발시켜 버릴 테니까.”

강시원은 너무 놀라 순간 멍해졌다.

지금의 그로서는 이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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