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1화

고세리는 반항할 기회가 없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채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종래로 이런 수모를 겪은 적이 없었기에 화가나 미칠 지경이었다.

지유가 차갑게 말했다.

“안 때리면? 앞으로 여진그룹에서 어떻게 지내야 할지도 모르는 사람인데.”

“온 비서님. 왜 제 사람을 때리고 그러세요?”

큰 소동이 일자 사람들이 달려와 구경했다.

진예림은 그들이 여기 있다는 소식을 알고 달려왔다가 고세리가 맞는 장면읗 목격하고는 두 눈이 휘둥그레서 얼른 두 사람을 뜯어말렸다.

진예림의 사람을 때렸다는 건 진예림을 때린 거나 마찬가지였다.

고세리는 자기를 구해줄 사람이 나타나자 얼른 울먹거리며 이렇게 말했다.

“예림 언니!”

고세리는 얼굴을 부여잡고 진예림 곁으로 달려가더니 이렇게 말했다.

“온 비서님이 저 때렸어요. 정말 너무하는 거 아니에요?”

진예림은 고세리를 등 뒤로 빼더니 성질을 내기 시작했다.

“온 비서님, 미쳤어요? 너무 막 나가는 거 아니에요? 정말 여진그룹이 온 비서님 거라도 되나 봐요? 모든 사람이 온 비서님 말을 들어야 되는 것도 모자라 제는 사람까지 때리고. 저는 이제 안중에도 없다 이거죠?”

지유는 아까 귀싸대기를 너무 심하게 갈겨 얼얼해진 손을 툭툭 털더니 이렇게 말했다.

“진예림 씨 사람이라니 잘됐네요. 앞으로 부하 관리 철저히 하세요. 이런 헛소리나 퍼트리고 다니게 하지 말고. 진예림 씨가 해야 하는 일을 내가 직접 했을 뿐이에요.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면 내가 때릴 이유도 없겠죠?”

“헛소리는 누가 헛소리를 했다고 그래요? 다 사살이고만. 당신이 저지른 일 회사에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진예림이 거만하게 말했다.

“그런 수단으로 올라간 거 아니에요?”

“아, 고세리 씨가 왜 헛소리하나 했더니 다 진예림 씨가 가르친 거군요?”

어떤 상사가 있으면 어떤 부하가 있기 마련이다.

진예림이 이렇게 헛소리를 늘어놓는 것도 지유의 명성에 금이 갔으면 해서였다.

처음은 아니었지만 전에는 직접적으로 지유의 생활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기에 그냥 흘러 넘겼다. 하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