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85화

‘내가 어른이야.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감히 나한테 대들어?’

“허, 내가 신씨 가문의 여주인이기에 후배를 제대로 교육해야 되는 거야!”

진주는 아람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구아람, 여긴 관해 정원이야. 구씨 가문의 해장원이 아니야! 신씨 그룹 회장님의 부인으로서, 신씨 가문 여주인으로서, 너의 모함을 참고 있어야 해?”

경주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눈시울이 붉어지며 입을 열려고 했지만, 아람이 한발 앞서서 비웃듯 웃으며 말했다.

“여주인? 여주인이세요? 어르신이 인정해요?”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진주를 반박하다니, 역시 구씨 가문 아가씨이네!’

신효린은 진주가 화가 나서 안색이 안 좋아지는 것을 보자 똑바로 서 있지도 못했다.

‘우리 머리 위로 기어오르는 거잖아?’

신효린은 진주를 위해 나서려고 했지만, 이유희와 경주도 그 자리에 있었고, 그들은 분명히 아람을 도울 거라고 생각했다. 가장 소심하게 만든 사람은 신광구였다. 신광구는 진주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그래서 김이 샜다.

‘더 지켜보자.’

“그리고 신씨 가문의 여주인공이라고 말할 자격이 있으세요? 신 회장님의 사랑을 받을 뿐인데. 제가 알기로는 신씨 그룹이든 성주의 상류층이든, 신씨 사모님의 지위를 인정하는 사람이 없어요.”

아람은 슈트 주머니에 손을 넣고 고개를 약간 기울였다. 그 모습은 밝고 거만했다. 마치 세상에 아무도 아람의 라이벌이 아닌 것 같았다.

“신씨 가문의 여주인은 신씨 가문 큰 도련님 신경석의 친어머니이자 신 회장님의 본처죠.”

진주는 가슴이 찔린 것 같았다. 아프기도 전에 아람은 두 번째 칼을 찔렀다.

“아니면 신 사장님의 어머니인 정서연 씨죠.”

‘정서연, 엄마...’

경주는 입을 꼭 다물고 진주의 창백한 얼굴을 바라보았다. 꽉 쥔 열 손가락은 손바닥의 살에 박힐 듯했다. 무겁게 뛰는 심장은 마치 잔인한 손에 의해 쥐어짜고 문지르는 것 같았다. 마치 심장의 피를 빼내려는 듯했다.

당시 경주와 정서연이 신광구에 의해 신씨 가문으로 돌아왔을 때, 신경석의 어머니, 즉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