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8화

3김은주는 응급처치를 받고 일반병실로 옮겼다.

의사말로는 상처는 크지만 아직 꿰맬 정도는 아니니 별일 없다고 하였다.

쓰러진 주요 원인은 과도한 경황과 정신적 긴장 때문이다.

“깨어났구나!”

진정은 병상 옆에서 울고불고 하였다.

“엄마는 다시 너를 볼 수 없는 줄 알았어!”

“됐어, 그만해, 신경주도 없는데 누구한테 보여주려고, 시끄러워.”

진서가 짜증을 내며 두 팔을 가슴에 안고 창문 앞에 서서 말했다.

“이번 일 대응책은 생각이나 했어?”

“무슨 일이요?”

진정이가 눈물을 닦고 멍하니 물었다.

“허, 너희들 설마 이 일만 망친 건 아니겠지?”

진서가 혀를 내두르며 자신의 못난 여동생을 경멸하며 보았다.

“정말 하는 것마다 왜 이렇게 마음에 안 들어. 내가 없으며 네 딸 신경주 곁에도 붙어있지 못할 거야. 그 머리로 딸을 재벌에 시집을 보내겠다고? 허, 꿈 깨!”

김은주도 속으로 앞뒤를 가리지 않는 어머니를 원망하고 있었다.

돈이 없어 신경주가 준 목거리를 판 것도 모자라 그 목거리가 구가네 손에 들어가 경매장에 오게 되었으니 이 일 그녀와 신경주 사이를 더 악화할 것이다!

“언니, 그렇게 말하면 안되죠!”

어릴 때부터 진서의 꾸지람을 듣고 자라난 진정 딸 앞에서도 이러니 화내며 말했다.

“오늘 나랑 은주가 구아람 그년을 찍소리도 못하게 만들었는데, 언니 딸이 나서는 바람에 망쳤잖아요. 걔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이 지경까지 되겠어요!”

“효주가 화장실에 있을 줄은 나도 몰랐어. 아람 너도 그렇지, 내가 평소에 널 어떻게 가르쳤어? 왜 이렇게 조심하지 않고 자기도 모르게 꼬투리를 잡힌 거야?!”

진서도 화가 많이 났지만 이 일은 확실히 그녀의 책임이기에 잘못을 김은주에게 넘길 수밖에 없었다.

김은주는 불발탄을 삼킨 듯 입을 꾹 내밀었다.

“아무튼 은주 혼자 만든 상처라고 하기에 지금은 아무 근거도 없어요. 은주 너도 경주가 물으면 그냥 모르는 척하고 있어, 경주가 너에게 마음이 있어 잘 넘어가줄 거야.”

진서가 머리를 문지르며 차갑게 말했다.

“만약 안 되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