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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1화

“결국, 두 사람의 결혼한 3년 동안 매일 경주 곁에 있어서 너도 잘 알잖아. 아람이 잃은 3년은 경주가 평생 갚아야 해.”

한무는 충격을 받았다. 신씨 가문에서 불쌍하지만 경주 곁을 떠나지 않는 아람을 떠올리자 눈물이 흘렸다.

‘신 사장님이 고생이 많아. 하지만 사모님이 더 괴로웠겠네.’

...

한무는 경주가 밤에 일어나면 모를까 봐 옷도 갈아입지 않고 방 소파에서 잤다. 이튿날 아침 깨어나서 자연스럽게 경주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침대는 비었고 경주가 사라졌다.

“사장님, 사장님?”

한무는 당황하여 벌떡 일어나 집에서 경주를 찾았다. 이때 욕실의 문이 열렸다. 경주는 단정하게 옷을 차려입고 안에서 걸어 나왔다. 정교하고 반듯한 슈트, 손목시계, 넥타이, 라펠 핀. 액세서리도 모두 있었다. 강하고 차가운 카리스마도 있어 아픈 흔적도 없었다. 한무는 경주의 허약한 모습을 잊을 것 같았다.

“내 얼굴이 무슨 문제가 있어?”

경주는 손을 들고 단추를 채웠다. 목소리는 여전히 쉬었다. 허약한 느낌이 있지만 티가 나지 않았다.

“사장님, 왜, 왜 일어났어요? 푹 쉬어야 해요!”

한무는 경주의 건강이 걱정되었다.

“오늘 그룹에 중요한 전략 회의가 있어서 꼭 참석해야 해.”

경주는 눈썹을 찌푸리고 평소와 다름없는 표정을 지었다.

“젠장, 까먹었네!”

한무는 이마를 치며 돌아서서 충고했다.

“사장님, 지금 몸이 안 좋은 게, 오늘의 회의는 가지 마요. 억지로 버티지 마세요!”

경주의 얼굴은 창백하고 손을 들어 조용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괜찮아, 차 준비해.”

...

아침 10시, 검은색 롤스로이스가 신씨 그룹 건물 앞에 나타났다. 성A 9999의 번호판이 등장하자마자 주위의 모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9999! 성주의 차 번호야! 흔하지 않아!”

사람들은 의론했다.

“이 번호판은 경매에 나왔었어. 마지막에 40억 넘게 경매되어서 뉴스에 나왔었어!”

“헐, 번호판 하나가 40억? 가난은 상상력을 제한하네!”

“너무 궁금해, 차 주인이 누구지?”

“왜 물어봐?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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