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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3화 무언의 협박

한참 후, 우리 모두 자신의 감정을 가라앉혔다. 이제부터 우리는 함께 서로 의지하며 살 것이다.

배현우를 바라보며 나는 물었다.

“그녀가 그렇게 멀리까지 볼 수 있을까요? 계속 이 여자애를 두고 있다고요? 그녀는 도대체 누구예요? 제 지금 부모님과 관련이 있는 건 아닐까요?”

배현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렇게 멀리 보지 못했을 수 있지만 아마 진작에 이 길을 가고 싶었을 거예요.”

“설이를 제씨 가문에 보내는 걸 말하는 거예요?”

나는 당황스러워서 배현우를 보며 말했다.

배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든 이재승과 제경선은 지울 수 없는 흔적이고, 제경선의 뿌리가 깊기 때문에 그녀는 두려움과 방어심리가 있었을 거예요. 그녀의 손 안에 있는걸 알게되면 그것이 무기가 되잖아요. 이것이 바로 이 여자의 출신을 알아내지 못하는 요인일지도 몰라요.”

“설이가 당신 지금 부모님과 관련이 있는지는 당신이 기억을 되찾아야만 일부 중요한 비밀을 밝힐 수 있어요!”

배현우는 말을 마치고 날 위로했다.

“그래도 조급해 하지 말아요. 제가 사람을 배치하여 설이를 철저히 조사할게요. 그녀는 큰 사건을 만들지 못할 거예요. 때가 되면 제씨 가문에 연락해 볼게요.”

“제씨 가문을 잘 알아요?”

배현우의 말뜻을 들어보니 제씨 집안이 낯설지 않은 것 같았다.

역시나, 배현우가 말했다.

“제씨 가문과 잘 알아요. 당신을 찾을 때 제씨 가문과 인연이 있었어요. 저는 일찍이 제씨 가문에 도움을 청한 적이 있어요.”

“도움을 청했어요?”

좀 의아했다.

“내! 비밀리에 당신 외삼촌과 두 번 접촉했어요.”

배현우가 말했다.

“하지만 그때는 제가 어렸어요.”

“제씨 가문에 대해 자세히 말해줄 수 있을까요?”

나는 배현우의 얼굴을 쳐다봤다.

“제씨 가문은 조금 특별해요. 관련 자료를 전부 줄게요. 사무실에 잠가놨는데 내일 가지고 올게요.”

배현우는 거절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대답했다.

“제 엄마 아빠... 아, 제 말은 이재승과 제경선이 자식이 저 하나라는 게 확실해요? 쌍둥이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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