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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8화

그녀는 작은 책상 앞에 앉아 음식을 먹으며 낡은 신문을 보았다. 그 신문의 중간에 실종자를 찾는 공고를 게재하기 위해 그녀는 4만원을 썼다.

[조은서가 가족을 찾습니다.]

그녀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살아갔갔지만 많은 날이 지나도록 전화가 오지 않았다.

아무도 그녀를 찾지 않았고고 그녀의 가족은 그녀를 못 보았다.

조은서는 조용히 바라보다가 멍을 때렸다. 기억이 없는 사람은 사실상 시체처럼 있을 수 밖에 없었고 희망의 조금도 가지지 않는다면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

아침 일찍 6시 30분.

그녀가 아래로 내려가자 어젯밤 운전기사는 이미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기사가 차문을 열어주었다.

조은서는 어리석지 않았기에 그녀는 곧 물었다.

"유선우 씨의 비서는 대우가 항상 이렇게 좋은가요? 유선우 씨는 몇 번이나 비서를 바꿔왔나요?"

그녀의 질문은 세련되게 보였지만 사실은 유선우가 여러 애인을 가졌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운전사는 웃으며 대답했다.

"조은서 씨, 그건 제가 알 수 없죠. 제 명령은 조은서 씨만 태우는 것이고요, 다른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는 유대표님께 직접 물어보셔야 합니다."

조은서는 더 이상 방법이 없었기에 차에 올라탔다.

차가 움직이자 기사는 조은서와 한담을 나눴다. 조은서가 가끔 대답했지만 운전기사는 그녀의 무관심에도 상관하지 않고 계속 웃었다.

30분 후, 차가 큰 별장으로 들어왔다.

조은서가 거실로 들어가자 의외로 심정희가 이미 두 아이와 식탁을 정리하고 있었다. 유이안이라는 소녀가 그녀를 보자 명료하게 인사했다.

"리즈 씨, 안녕하세요."

조은서의 입꼬리가 살짝 움찔했다.

심정희가 유이안의 머리를 쓰다듬고 조은서에게 미안한 웃음을 지었다.

"아빠가 오냐오냐해서 그래요. 조은서 씨, 신경 쓰지 마세요. 아, 아침식사 같이 하죠. 지금 선우도 일어났을거예요."

심정희는 매우 친절했지만 조은서는 이 가정에 녹아들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공손하게 거리를 두면서 말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아침을 먹었습니다."

심정희는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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