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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7화

강 사장은 윤혜인을 쳐다보며 느끼한 웃음을 지었다.

“방금 제가 큰 실수를 한 것 같아요. 사모님께서 절 너그럽게 봐주시고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

윤혜인은 강 사장의 표정이 너무 느끼해 휴대폰을 강 사장의 아내에게 내밀며 말했다.

“강 사모님, 제가 의도하지 않게 찍은 이 사진은 사모님이 직접 삭제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 순간, 강 사장과 임세희의 표정이 굳어버렸다.

강 여사는 휴대폰을 받아 임세희가 남자의 다리에 자기 다리를 걸치고 있고 남편이 임세희의 손등을 꽉 잡고 놓지 않고 있는 사진을 확인했다.

놀랍게도 이 모든 일이 강 여사의 눈앞에서 일어난 것이다.

강 여사는 휴대폰을 윤혜인에게 돌려주고 숨을 고르고 여유로운 말투로 말했다.

“고마워요.”

그리고 다음 순간.

“짝짝짝!”

강 여사는 강 사장에게 귀싸대기를 연이어 날렸다고 큰 소리로 고함쳤다.

“이 여자를 따먹지 못해 안달이 난 개자식아!”

강 사장은 아내가 화를 내는 모습을 가장 무서워했다. 그래서 체면이고 뭐고 챙길 여유도 없이 임세희를 가리켜 말했다.

“내 탓이 아니야, 이 여자가 날 꼬셨어.”

그 순간, 임세희의 얼굴은 피가 빠져나간 것처럼 창백해졌다.

“강 사장님, 헛소리하지 마세요! 왜 생사람을 잡고 난리예요?”

강 여사는 강 사장과 임세희를 번갈아 보며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

“파리는 금 가지 않은 달걀에는 꾀지 않는다고 금이 간 네놈이 흘리고 다니니까 파리를 끌어들이지.”

강 여사는 일타쌍피로 두 사람을 함께 묶어 욕했다.

강 여사는 그나마 교양 있는 사람인지라 문제가 발생하면 먼저 집안의 문제부터 해결하고 다시 외부 상황을 정리하곤 했다.

“세희 씨, 당신들 DS 디자인 작업실은 이렇게 사업을 하는군요. 나중에 우리 분야의 친한 자매들에게 자세히 귀띔해 줘야겠어요.”

말을 마치고 강 여사는 몸을 돌려 남편을 쳐다보지도 않고 자리를 떠났다.

그 모습에 임세희는 당황해 어쩔 바를 몰랐다.

강 여사의 친구 중에는 DS 디자인 작업실의 VIP 손님들도 많고 그 손님 중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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