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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7화

장 대표는 자신의 상징적인 안경을 벗어 던지며 가늘고 음흉한 눈매를 드러냈다.

그러더니 그는 천천히 윤혜인 앞에 쪼그리고 앉았다.

“너무 예쁜 얼굴이야. 유명한 연예인보다도 훨씬 아름다워.”

그는 그녀의 어깨를 세게 때리며 침을 흘리기 시작했다.

“오늘 밤은 정말 황금 같은 밤이군!”

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큰 손으로 윤혜인을 휴게실 소파로 끌고 갔다.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윤혜인은 필사적으로 소리쳤고 손가락으로 카펫을 어찌나 세게 잡아당겼는지 손톱에서 피가 나기도 했다.

“이 빌어먹을 년!”

장 대표는 그녀를 발로 차며 소리쳤다.

“다시 소리치면 죽여버릴 거야!”

허리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졌지만, 윤혜인은 포기하지 않고 소리쳤다.

화가 난 장 대표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소파 쿠션으로 윤혜인의 얼굴을 짓누르기도 했다.

두피가 찢어지는 것처럼 아팠고 머리카락은 여러 가닥이 뽑혔다. 윤혜인은 눈물이 흘러나왔지만 동시에 머리가 약간 맑아졌다.

그녀는 울면서 작은 목소리로 애원했다.

“장 대표님, 제발, 때리지 마세요... 제가 잘못했어요, 말 들을게요...”

이 순간, 윤혜인의 얼굴은 붉게 물들었고 눈물을 흘린 탓에 속눈썹도 촉촉이 젖어 있어 매우 애처롭게 보였다.

그러자 참을 수 없이 흥분한 장 대표는 바지를 풀기 시작하며 더러운 말을 내뱉었다.

“이제야 말을 듣겠다는 거야? 오빠가 잘해줄게...”

뒤이어 그는 그녀에게 달려들며 입맛을 다셨다. 그 눈빛에는 불타는 욕망이 가득했다.

윤혜인은 기회가 한 번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현재 그녀의 힘으로도 단 한 번의 기회에만 버틸 수 있었다.

순간, 그녀는 목에 걸려 있던 작은 스프레이를 잡아당겼다.

“치익-”

작은 병에서 나온 스프레이가 남자의 눈에 뿌려졌다.

“아아아아!!!”

장 대표는 주먹을 허공에 휘두르며 소리쳤다.

“이년이! 너 내 눈에 뭐 뿌린 거야?!”

보통 가방에 호신용 스프레이를 넣어 두었지만 다행히 윤혜인은 오늘 목걸이에도 하나를 준비해 두었다.

그녀는 머리를 숙여 남자의 주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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