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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3 화

그러자 온마음이 말했다.

“다들 적의 적은 곧 나의 친구라고 하잖아요. 아침 저도 강세미 씨와 원한이 있으니 저를 이용하셔도 전 기꺼이 이용당할 생각이에요! 그저... 친구로서 제가 잘 해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에이, 언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전 그냥 해본 말이에요. 오빠는 정말로 언니랑 계약하고 싶어서 언니한테 제안한 거예요. 오빠 머릿속엔 사업만 가득해요. 다른 사람들이랑은 상관이 없는 일이에요.”

강하랑이 다급히 해명했다.

단이혁은 가볍게 혀를 찼다.

“쯧, 대체 오빠를 어떤 사람으로 만드는 거야.”

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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