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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2 화

게스트룸에서 나온 연유성은 2층 난간을 잡고 서 있었다. 표정과 분위기는 원치 않게 잠이 깬 탓에 아주 어두웠다. 하긴 이 시간에 억지로 눈을 뜨게 되었다면 강하랑이었다고 해도 심술을 잔뜩 부렸을 것이다.

“미안, 너희 집 전등 스위치를 찾지 못해서 발을 헛디뎠어. 나 때문에 깼지?”

강하랑은 어젯밤 술 취한 다음에 일어난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자신이 왜 청진 별장에 있는지도 당연히 몰랐다. 하지만 어찌 됐든 남의 집에서 민폐가 된 것은 사실이었기에 순순히 사과했다.

연유성은 거만한 자세로 강하랑을 내려다봤다. 그녀의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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