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118 화

역시나 그녀의 예상대로 단유혁은 거절했다.

게스트는 예의가 없는 사람은 아니었다. 거절당해도 화가 난 기색이 전혀 없었고 멋쩍은 듯 대충 인사를 하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경기를 보았다.

강하랑은 선을 지키며 대화하는 이런 사람 덕분에 기분도 아주 좋아졌다.

안성에 처음 와서 지하철을 탔을 때 건들거리며 말을 걸어온 양아치를 떠올리며 다음에 게스트처럼 예의를 지키는 사람을 만나기를 바랐다.

그것이 연기라도 말이다.

강하랑은 묵묵히 자신의 핸드폰을 단유혁에게 들이밀었다.

핸드폰 화면엔 글이 있었다.

[오빠, 왜 같이 사진 안 찍어주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