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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2장

하현은 무덤덤하게 말했다.

“괜찮아. 내가 있으니 이제 무성은 조만간 당신의 무대가 될 거야.”

“다만 당신은 나에게 당신의 가치를 보여줘야 해, 안 그래?”

“나 하현이 사람들을 도울 수 있지만 쓸모없는 사람을 도울 수는 없잖아?”

하현의 담담한 말에 한여침은 흥분하며 몸을 떨었다.

하현의 실력은 그가 직접 눈으로 보고 몸소 겪었다.

그런 사람이 자신을 도와준다면 앞으로 무성 다른 6대 파벌도 도끼파를 우러러보게 될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을 하니 한여침은 더욱 힘이 불끈 솟아올랐다.

“자, 아직 무성 경찰서 이인자가 아직 오지 않았군.”

“뭐 이렇게 된 김에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들어나 보자구, 응?”

하현은 진주희에게 찻물을 바꾸라고 지시한 후 의자에 편안하게 기대어 나른하게 입을 열었다.

하현이 화를 내지 않자 한여침은 한시름 놓으며 비로소 공손한 자세로 말했다.

“형님, 무성 경찰서의 이인자 이름은 성경무입니다...”

“성 씨? 용 씨 가문 외척? 성원효의 친척이군.”

하현이 흥미로운 눈빛으로 말했다.

“맞습니다. 성경무는 성원효의 친척입니다.”

“성 씨 가문은 비록 최고 가문급은 아니지만 용 씨 가문과의 관계 때문에 무성에서는 절대적인 힘을 가진 집안입니다.”

“게다가 용 씨 가문의 외척이라는 신분 때문에 성경무는 경찰서에서도 막강한 권력을 지닌 인물이라고 합니다.”

“무성 경찰서 수장조차 함부로 하지 못한다구요.”

“어젯밤 성원효를 통해 그를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 사기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성경무는 저한테 긍정적인 답변을 주지 않고 오늘 형님이랑 얘기 나눠 보겠다고만 했습니다.”

“얘기를 나눠 보겠다?”

하현은 점점 더 흥미로운 듯 눈꼬리를 살짝 치켜 올렸다.

“아마 그 성경무라는 사람은 단순히 나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만나려는 건 아닐 거야.”

“당신이 이렇게 발 벗고 나서서 돕는 사람이 얼마나 무게가 나가는 놈인지 가늠해 보고 결정하겠다는 거지?”

“용 씨 가문도 아마 그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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