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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7화

헌랑은 신의 아들의 집사이다.

집사는 몇 명의 무술인들이 부르는 칭호일 뿐, 사실 그는 하인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가 모시고 있는 분이 워낙 신분 배경이 존귀했던 신의 아들이었던 탓에 막대해도 되는 평범한 하인이 아니었다.

일반적으로 헌랑은 신의 아들을 대신했다. 신의 아들이 하는 말은 전부 그가 전했다.

강서준이 실로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자 헌랑은 그를 죽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초조함이 들었다. 강서준이 부주산에서 살아나갈 수 없게 해야 한다.

사람들이 시선을 교환했다.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눈빛을 주고받았다.

"저 자식, 진작에 그를 죽이려고 했어." 절심으로 입을 열었다.

강서준이 그의 후배를 죽였다.

그는 진작부터 강서준을 죽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러나 여러 명이 함께 덤비면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천공.

허우환의 온몸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그는 분노에 찬 얼굴로 으르렁거렸다. "나를 화나게 하는 데 성공했다. 오늘 넌 죽을 거야."

후-

바람 소리가 허공을 가로질러 왔다.

강서준이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의 주위로 몇 명의 사람들이 나타났다.

절심, 봉무, 창송 그리고 헌랑이다.

네 사람은 강서준을 에워싸고 무서운 기운을 풍겼다.

4명은 구봉인을 푼, 신통 대단원 경지였고 초범 경지에 얼마 남지 않았다. 4명은 강한 자기장을 형성했다.

강서준은 자기를 에워싼 네 명의 기운에 압박감을 받았다.

산맥이 몸을 짓누르는 듯한 압력으로 그는 숨을 쉬는 것조차 어려웠다. 그는 순간순간 가슴에 괴로움을 느꼈다.

그는 살벌한 마기를 풍기며 주변에 있는 네 명을 바라보았다.

"뭐하자는 거야? 모여서 패겠다는 거야?"

그의 냉담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헌랑이 차갑게 대꾸했다. "강서준, 당신은 죄인의 몸으로 회개할 줄 모르고 있습니다. 선조의 길을 그대로 따라 걷는군요. 오늘 제가 인류를 대신해 당신을 죽여야겠습니다."

"허."

강서준이 헛웃음을 터트렸다.

"인류를 대신 하겠다니? 누가 너한테 그런 권한을 줬는데?"

"허 집사, 저런 놈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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