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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8화

그녀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어떤 감정도 없이 마치 로봇처럼 들렸다.

강서준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물었다.

“검을 뽑다니, 어떻게 검을 뽑나요?”

여자는 표정 없이 담담하게 말했다.

“여기까지 온 걸 보면 당신은 실력이 강하고 재능이 뛰어나며 여러 면에서 우수합니다. 이제 나를 이기면 선령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선령을 정화하면 이 선부를 지배할 수 있게 됩니다.”

말하면서 그녀의 아름다운 눈동자 속에서는 하얀빛이 나타나 강서준에게 내려앉았다.

“경계는 높지 않지만, 육체는 매우 강하네요. 이건 좀 곤란하겠어요.”

여자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는 마지막 관문의 수호자다.

그녀는 인간도 살아 있는 생명체도 아니며, 그림자의 기령처럼 만들어진 존재다.

간단히 말해 인공지능, 더 간단히 말하자면 로봇이다.

주인이 설정한 지시에 따라 도전자의 단계에 맞춰 그녀의 실력이 조정된다.

그녀를 이기면 선령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 강서준은 단계가 낮지만, 육체의 힘은 매우 강하다.

그녀는 잠시 생각하고 말했다.

“당신의 현재 육체 힘은 신통 팔봉인의 정점 정도에 해당합니다. 그렇다면, 저의 힘을 신통 팔봉인의 정점으로 조절하겠습니다. 저를 이기면 이 선부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말을 듣고 강서준은 한숨을 돌렸다.

신통 팔봉인은 그에게 별 것 아니었다.

이전에 육체 힘이 향상되기 전에도 그는 신통 구봉인 대원만의 강자와 대결할 수 있었다.

여자의 말을 듣고, 그는 이미 선부를 얻은 것처럼 느껴졌다.

그는 흥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렇다면 예의를 차리지 않겠습니다.”

그는 힘을 돋우고 주먹을 꽉 쥐고 강하게 공격했다.

상대가 여성이기 때문에 그는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 상대를 다치게 할까 봐 걱정했기 때문이다.

여성은 제자리에 꼿꼿이 서서 강서준의 공격이 다가올 때 손을 들어 올리고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가볍게 점을 찍었다.

손끝에서 신비한 힘이 형상화되었다.

강서준의 공격은 순식간에 해결되었다.

강서준의 공격력은 사라져 버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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