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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4화

반면 강서준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맨 앞에 걷고 있는 사람은 황천일 텐데, 그의 인기가 이렇게 높을 줄은 몰랐다.

그리고 황천의 뒤에는 낯이 익은 사람들 몇 명 있었다.

신의 아들, 절심, 의, 제신, 창송, 허우환이 있었다.

그들 중 강서준이 처음 보는 사람들도 몇 명 있었다.

“성성주.”

황천이 걸어 나오자, 몇몇 경비병의 얼굴에 경건한 표정이 번졌다.

황천은 그의 손을 살짝 흔들었다.

경비병들은 자각적으로 그의 양옆에 서 있었다.

황천은 몇 미터 떨어진 강서준을 향해 걸어가더니, 잘생긴 얼굴에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강서준 맞죠?”

“네.”

강서준이 입을 열었다.

황천은 부드럽게 말했다.

“황천시에는 살인이 금지되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나요? 제가 진정으로 평화로운 도시를 만들고 싶어서 이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근데 그쪽은 나타나자마자 황천시 내에서 사람을 죽였네요, 이건 저의 규칙을 어기는 겁니다. 제가 만약 당신에게 약간의 교훈을 주지 않으면 앞으로 모두가 따라 하게 될겁니다. 그렇게 되면 황천시는 혼란에 빠지지 되겠죠?”

황천은 웃는 표정을 하고 있었지만 매우 공격적이었다.

“허!”

강서준은 씩 웃으며 말했다.

“황천시만 규칙이 있는 건가요, 지구에는 규칙이 없는 건가요, 이계에서 온 무인들은 그러면 함부로함부로 지구인들을 죽여도 되는 건가요? 또한 지구인을 노예처럼 팔아도 되는 건가요? 저 뚱보가 지구인을 팔아먹었습니다, 이건 저의 마지노선을 건드렸고 그는 죽어도 마땅합니다.”

황천을 마주한 강서준은 전혀 두렵지 않았다.

“짝짝.”

황천천이 손뼉을 치기 시작했고 순간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왔다.

황천 뒤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즐거운 표정으로 이 상황을 바라보았고 그들의 눈에는 강서준은 이미 죽은 사람 따로 없었다.

황천은 손뼉을 치며 장천을 바라보았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존엄은 실력으로 얻어야 하며 주먹싸움으로 승패를 가려 그것을 쟁취해야 합니다. 만약 괴롭힘이나 인신매매를 당하기 싫으면 자기 주먹을 강하게 하는 방법은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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