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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2화

강서준은 몸을 수그리고 앉아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제때 해독제를 먹지 않으면 곧 죽게 될 겁니다, 만약 절 믿으신다면 제가 구해줄 수 있습니다.”

영애의 표정에는 고통이 묻어났다.

그녀는 쫓기고 있었고, 함께 있던 경비병들도 전투에서 모두 죽었으니 이제 의지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지금 그녀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낯선 사람인 강서준뿐이었다.

그녀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허락을 받은 강서준은 그녀의 손을 끌어올려 맥박을 쥔 다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독을 치료하는 건 아주 간단해요.”

강서준의 몸은 매우 특별해 어떤 힘이라도 흡수해서 자신의 것으로 바꿀 수 있었다.

영애의 몸에 있는 독은 그녀에게는 독이었지만 강서준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는 영애의 손을 잡고 자신의 진기를 활성화하여 영애의 몸에 있는 독을 강제로 자신의 몸으로 흡입했다.

독은 그의 몸에 들어갔고 빠르게 정제되어 체내의 마력으로 변했다.

영애의 얼굴은 서서히 붉은 기운을 되찾았다. 강서준을 바라보는 그녀의 예쁜 얼굴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강서준은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됐어요, 이젠 괜찮아요.”

영애는 있는 힘껏 자리에서 일어나 입을 열었다.

“목숨을 구해줘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강서준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식은 죽 먹기죠, 감사할 필요 없습니다.”

깊은 숲속.

모닥불이 타오르고 있었다.

강서준은 멍한 표정으로 맞은편에 앉아 있는 영애를 바라보며 물었다.

“공주라고 다들 부르시던데?”

영애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저는 천용국의 공주이고 제 이름은 천영애라고 합니다.”

강서준은 이 세상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었다.

그는 물었다.

“천용국은 강한가요?”

“네?”

영애는 강서준이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몰라 얼어붙었지만, 생각 끝에 입을 열었다.“천용국은 만 년 동안 이어져 온 이 봉인된 땅에서 가장 강한 나라이며,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는 수천억 명, 군대는 1억 명이 넘습니다. 이 세상의 진정한 패권자라고도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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