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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1화

가는 길은 시체로 가득 찼다.

눈에 담기 힘들 정도의 충격적인 광경이었다.

강서준조차도 암전이 이렇게 무자비하게 도시를 학살할 줄은 몰랐기에 마음이 무거웠다.

천영애는 황궁이 있는 방향으로 재빨리 달려갔다.

황궁 안에는 더 많은 시체가 사방에 쌓여 있었다.

바닥에는 온통 피가 물들여졌다.

그녀는 시체들을 밟으며 전진하고 있었다.

곧 그녀는 궁전으로 들어섰다.

궁전 안에는 갑옷을 입은 경비병들이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하였다.

천영애는 궁전으로 달려갔지만, 거대한 궁전 안에 살아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이 시체들로 가득했다.

“아버지….”그녀는 다시 땅바닥에 웅크린 채 비참하게 비명을 질렀다.

강서준은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랐다.

잠시 후 강서준은 입을 열어 위로하였다.

“가족들 시체가 있는지 먼저 주위를 둘러봅시다. 그들이 죽지 않았고 잡혀갈 수도 있잖아요.”라고

그제야 천영애는 반응을 보였고 시체들 사이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반나절이 지난 후에야 그녀는 강서준의 곁으로 돌아왔다.

강서준은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찾았나요?”

천영애는 고개를 살짝 흔들며 말했다.

“아니요, 가족들의 시체는 발견하지 못했어요. 아마 암전에 잡혀갔을 거예요.”

“맞아요.”

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들의 목표는 당신의 손에 있는 옥패이니, 그것을 얻기 전에는 당신의 가족들을 쉽게 죽이지 않을 것입니다.”

천영애은 강서준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간절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선생님, 저를 도와주세요, 지금 도와주셔야 해요, 도와주지 않으면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강서준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전 암전의 본부가 어디 있는지, 암전의 사람들이 당신의 아버지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을 어디로 데려갔는지 모릅니다.”

“그게….”

천영애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암전의 본부가 어디 있는지 확실히 아는 사람이 있긴 한데.”

“누구요?”

강서준이 물었다.

천영애가 답했다.

“자유성의 성주입니다.”

강서준이 물었다.

“그 사람이 누군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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