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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1화

강서준은 정말 장옥을 원했다.

현재 천용이 이 일을 언급했으니 그 역시 자신이 옥패에 관심이 있다고 뜻을 표명하였다.

그러나 천씨가문의 조상 땅은?

그가 알기로 천씨 가문은 역사상 유명한 존재였고, 천씨 가문의 조상은 한때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적이 있었다.

천씨 가문의 조상 땅 또한 그들의 명성에 걸맞게 남다른 존재일 거라 강서준은 예상했다.

강서준은 그곳을 가보고 싶었다.

천용은 천영애를 거부하는 강서준을 보자 망설이는 표정을 지었다.

옥패는 가문의 가보였다. 도시가 학살을 당할 때도 그한테는 타협의 여지가 없었다. 그런 그가 어떻게 옥패를 쉽게 넘길 수 있었을까?

강서준은 비록 천씨 가문을 구해주었지만, 여전히 그에게 옥패를 선물하지 않으려 했다.

옥패는 혼수품일 뿐이었다.

“강서준, 옥패는 우리 천씨 가문의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천 씨 가문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어, 옥패는 혼수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고 선물할 수 없으니 용서해 주길 바라.”

천용은 입을 열고 자신의 태도를 분명히 밝혔다.

옥패를 원한다.

옥패를 가지고 싶다면 천영애와 결혼을 할 수밖에.

강서준도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전 포기하겠습니다.”

대전에 있던 천영애도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이 결혼에 매우 찬성했지만, 강서준에게는 이미 아내가 있었기 때문에 강요하지 않았다.

“영애.”

식탁 맨 앞에 있던 천용이 입을 벌리며 외쳤다.

“아버지.”

천영애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말씀하세요.”

천용이 명령했다.

“강서준이 우리 일족의 조상 땅에 관심이 있다고 했으니 내일 그곳에 모셔가 한번 구경을 시키거라.”

“알겠습니다.”

천영애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모두 흩어져.”

천용은 자리에서 일어나 앞장서서 그곳을 떠났다.

대전에 있던 천씨 가문도 차례로 자리를 떴다.

반면 천영애는 강서준을 궁전 뒤뜰로 데려갔다.

뒷마당.

천영애는 얼굴에 미소를 띠며 말했다.

“강서준 오라버니, 비록 결혼은 못하더라도 마음에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어요.”

강서준은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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