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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4화

하지만 그렇게 간단한 사이는 아니었다.

그는 마음속으로는 불쾌했지만, 얼굴에는 내색하지 않고 강서준을 웃는 얼굴로 바라보았다.

“젊은이,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는 있는 게냐, 암전이 어떤 조직인지는 알고 있고? 나조차 암전에서 사람을 구할 확신이 없는데 설마 너한테 그런 실력이 있다고?”

“그건 각하께서 크게 걱정하실 일이 아닙니다.”

강서준의 표정은 여유가 넘쳐흘렀다.

그는 수재를 잘 몰랐지만, 천영애가 그랬다. 그는 누구든 받아주었다고. 아무리 극악무도한 죄를 지었더라도 자유성에 오기만 하면 수재는 그들을 보호해 줬다고 말했다.

그런 사람은 분명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

“허.”

수재는 희미하게 웃으며 말했다.

“암전의 부 마스터가 천영애를 쫓는 과정에서 죽었다고 들었는데, 젊은이, 자네와 관련이 있지 않나?”

강서준은 그를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소식이 참으로 빨리도 퍼지네요.”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맞아요, 제가 암전의 부 마스터 혼생을 죽였습니다.”

수재는 아무 생각 없이 물어보았다. 하지만 강서준의 확답을 듣고는 마음속으로 충격을 받았다. 그는 강서준을 다시 한번 쳐다보았고 마음속은 의문으로 가득 찼다.

혼생은 입성 단계로 넘어왔고, 설사 자신이라도 혼생을 죽이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그런 혼생이 눈앞의 이 꼬마 애한테 죽을 줄은 몰랐다.

정말 이 정도로 강했던 걸까?

수재는 강서준의 힘을 꿰뚫어 보고 싶었다.

하지만 강서준의 진짜 기는 모두 몸의 경혈에 있는 소형 기해 속에 숨겨져 있어 흔적조차 없었다. 수재조차 강서준의 진짜 힘을 꿰뚫어 볼 수 없었다.

그는 약간 놀란 듯이 웃으며 말했다.

“진정한 영웅은 젊은이에게서 나오는 법, 한동안 대륙을 돌아다니지 않았는데 이렇게 무서울 정도로 강한 사람이 대륙에 나타날 줄은 정말 몰랐네, 어서 차를 대접해라.”

곧 하녀가 차를 들고 왔다.

천영애는 차를 들고 한 모금 마시고는 말했다.

“수재 대인, 암전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서두를 필요 없습니다.”

수재는 미소를 지었다.

그는 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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