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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4화

봉인과 연관이 있는 이 보물, 도대체 무엇이지?

그는 바위에 앉아 있는 천영애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웃으며 물었다.

“영애 공주님, 당신 가문의 보물이 도대체 무엇이죠? 왜 봉인이 풀리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는 거죠? 봉인과 관련이 있는 건가요?”

천영애는 무심한 듯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가문에서 전해 내려오는 보물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 보물이 뭔데요, 보여 주실 수 있나요?”

“이거요?”

천영애는 망설였다.

가문에서 물려받은 보물인데 어떻게 모르는 외부인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

“불편하시다면 됐어요, 그냥 궁금해서요.”

천영애의 마지못한 표정을 본 강서준은 손을 흔들며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천영애는 강서준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강서준은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었다.

게다가 강서준의 실력은 어마했다. 암전을 물리칠 만큼 그는 상당한 자신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강한 사람이 그녀의 손에 있는 보물을 빼앗으려 한다면 그녀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할 것이다.

생각 끝에 그녀는 입을 열었다.

“사실 우리 가문에서 전해 내려오는 보물은 바로 옥패입니다. 옥패에는 항시 천지의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고는 옥패를 꺼냈다.

그리고 강서준에게 건네며 말했다.

“바로 이거입니다.”

강서준은 호기심에 그것을 받아 손에 쥐고 자세히 살펴보았다.

옥패는 너무 크지 않았다. 그것은 둥글고 붉은색을 띠고 있었다. 손에 들고 있던 옥패는 아직 온기가 남아있었다. 강서준은 옥패를 이리저리 뒤집어 보았지만 딱히 별다른 점 없는 흔한 옥패였다.

“이거예요?”

강서준은 의문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이게 암전의 주의를 이끈 옥패라고요?”

“네.”

천영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봉인이 흔들리기 시작한 후 옥패가 끊임없이 천지의 이상한 환상을 보여주고 있어요.”

강서준이 물었다.

“어떤 환상이요?”

천영애가 대답했다.

“한때 옥패에서 핏빛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구름 위로 솟구쳐 올라 이상한 환상을 보여주었습니다. 환상 속에는 수많은 권력자가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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