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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6화

현재, 그녀는 강서준과 함께 제국으로 돌아가 가문을 구해야만 했다.

“저, 저기.”

천영애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입을 열었다.

그녀의 목소리에 강서준이 반응했고, 그는 눈을 살짝 뜨고 천영애를 바라보며 부드럽게 물었다.

“공주님, 무슨 일이에요?”

초라해 보이는 그녀의 얼굴은 위로가 필요했다. 그녀가 입을 열었다.

“제가 황궁을 떠났을 때 제국은 이미 암전 세력에게 포위된 상태였습니다. 사흘이 지난 지금 황궁에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이 됩니다.”

“그럼, 지금 당장 돌아가시려고요?”

강서준은 천영애를 흘끗 쳐다보았다.

그는 천영애의 다급한 심정을 알아볼 수 있었다.

지금, 이 순간 그도 마음속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천영애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해 다시 거래를 진행해 장옥을 손에 쥘지? 그는 고민에 빠졌다.

천영애는 장옥의 정체를 몰랐지만, 선부의 창조자들이 필사적으로 찾아 헤매던 존재였다는 건 알았다.

“네.”

천영애은 자신의 체면은 아랑곳하지 않고 순식간에 바닥에 무릎을 꿇고 예쁜 얼굴로 간절히 빌며 말했다.

“부디 지금 당장 천용 제국으로 출발하여 저희 천씨 가문을 구해주세요. 만약 정말 저희 천씨 가문을 구해주신다면 당신께 꼭 보답해 드릴게요.”

천영애가 걱정하고 불안해할수록 강서준은 더욱 아무렇지 않은 척 하였다.

그는 장옥을 원했다.

하지만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낼 수는 없었다.

강서준이 원한 것은 천영애가 주도적으로 옥을 가져오는 것이었다.

“공주님, 벌써 사흘이나 지났어요, 천궁에 무슨 일이 있었다면 이미 오래전에 일어났을 거예요.”

“하지만.”

천영애의 가슴은 불안으로 불타고 있었다.

강서준은 손을 흔들며 그녀의 말을 끊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괜찮을 거예요. 해가 뜨면 바로 출발하죠.”

“하.”

천영애는 힘없는 한숨을 내쉬었다.

강서준은 계속하여 눈을 감고 휴식을 취했다.

그도 마음속으로 실망했다.

왜 천영애는 자신에게 장옥을 가져다주며 당장 떠나달라고 애원하지 않을까?

천영애가 입을 열지 않자, 그는 더 이상 아무 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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