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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9화

주한영은 위강유의 사무실을 떠난 후 바로 전용차를 타고 방촌산으로 갔다. 이 일에 대해서 백무소에게 똑똑히 말해야 했다. 특히 진루안의 생각은 극히 위험했다. 이런 위험한 생각은 진루안을 영원히 회복될 수 없는 지경에 빠뜨릴 가능성이 아주 컸다.

비록 평소에는 냉담하게 표현했지만, 그녀의 마음속에 정말 진루안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백무소가 자신을 육성해 준 은혜든 진루안이 자신을 중용해 준 은혜든 모두 결코 무시하지 않을 것이다.

결정적인 순간에도 영원히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아주 순수한 여자인 주한영 그녀의 사람됨이다.

위강유는 주한영이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던 위강유의 표정은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갈수록 점차 굳어졌다.

주한영과 마찬가지로 그가 또 언제 진루안에게 감격하지 않은 적이 있었을까? 비록 진루안을 구한 일로 인해서 가장 소중한 여자를 잃게 되었지만, 이 일은 진루안과 무관하며, 그 자신의 선택이었다.

사랑과 충의가 양립하기 어려울 때 그는 충의를 선택했다. 이는 그 자신의 일이다.

그러나 진루안은 그를 임페리얼의 차기 궐주 후보로 내정한 것을 포함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 이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가?

심지어 진루안이 이후 퇴위하고 그가 임페리얼의 궐주가 되면, 눈앞에 좋은 기회만 있다면, 순식간에 조정의 신세대 기둥이 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위강유는 임페리얼이 진루안과 백무소에만 속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자신이 궐주가 되더라도 그들과 비교할 수는 없다. 게다가 그의 마음은 진루안을 정말 존중하기에 미래의 궐주 신분으로 자처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가 지금처럼 자포자기하고 인생의 미래에 대해 상관없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항상 궐주 후보의 신분을 회피하고 자신의 존재감을 약화시켜서 잠재적 지지자들을 모두 잃게 만들려는 것이다.

투기하여 다음 궐주에게 아부하려는 사람들이 모두 더 이상 위강유 그를 지지하지 않게 되면, 그의 이 미래 궐주도 반드시 성공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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