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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9화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요?”

지금 이미 충격을 받은 조경은 말을 하지 못한 채 어떻게 말을 해야 좋을지 몰랐다.

진루안은 단숨에 정통을 찔러서 신원 비밀을 폭로했고 조경의 온몸을 떨리게 만들었다. 자신이 홀딱 벗은 모습을 진루안이 한 번 둘러본 느낌이 들었다.

‘이 사부님은 백무소 태사부님보다 더 무서워.’

‘태사부님은 그래도 나를 핍박해서 내가 어쩔 수 없이 신원의 비밀을 말하게 했어.’

‘그러나 진루안 사부님은 바로 의심하기 시작해서 한 걸음씩 앞당겨 조사했고, 최종적으로 결과를 얻었어.’

이런 치밀함과 신중함에 조경은 남몰래 탄복하게 되었다. 결국 왜 진루안이 용국의 새로운 전신이고, 왜 진루안이 임페리얼의 궐주인가를 명확하게 알게 되었다. 그는 이럴 자격도 실력도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네 녀석은 오히려 충분하게 준비했구나!”

백무소는 얼굴에 복잡한 기색이 가득했다. 원래 이 비밀을 말하지 않으면 진루안이 좀 덜 위험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진루안은 일찌감치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또한 조경의 신분도 알고 있었다.

이렇게 되면 스승인 그가 제자를 보호하려는 의미도 없어지게 된다.

백무소는 진루안이 이미 완전히 자랐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미 새끼 독수리가 아니라 독날개를 펴고 구만리 하늘을 날고 있는 독수리였다. 자신의 비호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대의 후배를 비호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전승이다. 한 세대씩 이어지면서 전승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

“정말 스승님께 죄송하지만, 제자가 줄곧 치밀하게 일을 했습니다!”

진루안은 백무소를 향해 잘못을 인정해서 백무소가 쑥스러워하지 않게 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백무소는 이 비밀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고, 심지어 조건을 제시해서 조경이 준수하도록 했지만, 자신에게 있어서는 전혀 가치가 없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벌컥 화를 내거나 굴욕을 참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백무소는 당연히 일반인이 아니다. 그가 만약 이 정도의 포용력만 있다면 지금의 백무소가 될 수 없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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