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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0화

진루안이 사람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자, 백무소는 자연스럽게 재촉하지 않았다. 게다가 칼자국이 앞서 이미 물어봤기 때문에, 이미 자신의 제자가 무엇을 할 것인지 알고 있었다.

조기가 이미 손을 쓴 이상 진루안이 반격하지 못하게 할 수는 없다.

‘만약 국왕 조의가 이 일로 진루안을 책망한다면, 스승인 내가 도대체 무엇이 규칙이고 무엇이 마지노선이라는 건지 국왕과 이야기를 나누어야 해.’

‘물론 국왕 조의의 사람됨으로 볼 때 그는 이 일을 위해 진루안을 책망할 수는 없을 거야. 이런 각오조차 없다면 국왕이 될 수 없어.’

시간이 조금씩 지나갔다. 진루안이 이미 태자 조기를 동강시로 명확히 초청했기 때문에, 만약 지금 조기가 감히 오지 못한다면 태자는 개망신을 당하게 될 것이다. 진루안도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없이 태자 조기를 격파하게 된다.

조기가 약간의 담력과 기백이 있다면 당연히 동강시에 오지 않을 수 없다. 동강시가 진루안의 땅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지만 조기는 그래도 나타날 것이다. 태자 조기는 아주 자신감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어느 정도 자부심을 가질 정도였다.

이런 성격에 직면해서, 진루안은 줄곧 상대방의 성격 결함을 이용했다. 상대방의 결함을 무제한 수없이 확대한 후 멸망을 자초하게 만들 것이다.

‘예를 들면 자부심이 넘치는 태자가 어떻게 단시일 내에 지위도 명예도 잃고, 모든 것을 다 잃을 수 있겠어?’

‘아주 간단해, 그가 왕위를 찬탈하도록 모반하게 하면 돼.’

‘그가 자부하면서 자신이 앞당겨서 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할 때, 그때가 바로 그가 참혹한 말로를 맞게 될 때야.’

‘태자를 상대하는 것은 정말 너무나 쉬워. 태자 자리가 비록 그를 보호하는 우산이지만, 그의 목숨을 빼앗는 칼이기도 해.’

‘이 모든 것은 어떻게 조종하느냐에 달려 있을 뿐이야. 잘 조종하면 태자도 별 거리낌이 없을 거야. 단지 더러운 쟁탈 수단이 좀 더 많을 뿐이지.’

만약 진루안이 이런 수단을 쓸 가치가 없다면, 심지어 3일 안으로 태자 조기를 등극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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