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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갑작스러운 변고

동혁이 웃으며 말했다.

“어머니, 제가 바로 천룡투자그룹의 회장입니다.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류혜진은 귀까지 빨개져서 동혁의 팔을 한사코 잡고서 놓으려 하지 않았다.

천룡투자그룹 회장이 그녀의 사위라면, 그럼 그녀는 H시에서 가장 높으신 귀부인이 되는 게 아닌가?!

‘나중에 예전의 절친들과 만날 때 얼마나 체면이 설까?’

이전에 그녀를 무시했던 옛 절친들이, 이제는 아마 모두 그녀의 비위를 맞추려고 할 것이다.

진 노인은 눈앞에 산더미처럼 쌓인 축하 선물을 보고, 흥분을 억누를 수 없어 술잔을 들고 다가가서 말했다.

“세화야, 우리 진성그룹은 지금 자금 운행에 문제가 좀 있어.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좀 나눠줄 수 있겠니? 집안을 위해 공헌할 수 있겠어?”

이 말을 듣자 류혜진은 시큰둥했다.

“아버님, 저는 우리가 이미 진씨 가문에서 쫓겨난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우리가 가문에 무슨 공헌을 해야 합니까?”

진한영이 어색하게 웃었다.

“그건 농담이야. 우리는 한 가족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

“내일! 내일 내가 너희의 성대한 복귀식을 거행해 주마.”

동혁이 말했다.

“할아버지, 세화의 회사가 아직 화란의 손에 있는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돌려 줄게! 내일 청풍공사를 세화에게 돌려주겠어.”

“가문의 후계자는요?”

“그것도 당연히 세화가 되어야지. 앞으로 세화가 진성그룹을 접수해서 관리할 거야.”

진 노인은 계속 멋쩍게 웃었다.

이 말을 들은 진한강의 가족은 안절부절못했다. 젓가락을 쥔 화란의 손이 떨렸다.

“천룡투자그룹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바로 이때 기개가 남다른 사람들이 당당하게 들어왔다.

짙은 화장을 한 첫 여자가 나서서 큰 소리로 말했다.

“하늘저택 단지, 백억 원 상당의 스카이뷰 저택 한 채…….”

“약간의 보석 장신구입니다…….”

고급 액세서리를 하나씩 들고 오는 것을 보며, 현장에 있던 여자들은 모두 부러워하며 세화를 바라보았다.

“세화 아가씨, 이것은 당신의 선물입니다.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리더인 여자가 고개를 들었다가 다음 순간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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