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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2화

바로 정미현이라고 불리는 여자가 연합군을 이끌고 해골 불사 군단과 치열하게 싸우는 장면이었다. 그 장면 속에는 커다랗고 불타는 붉은 갑옷을 입은 거대한 백색 고양이도 있었다.

전쟁의 불길이 번지고 있었다.

불사군단은 한 번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 끊임없이 몰려왔다.

정미현은 연합군을 이끌고 피 흘리며 싸웠고, 연합군의 수는 날마다 줄어들었지만, 불사 군단은 점점 늘어갔다.

결국 어느 날, 대군이 압박해왔다.

불사 군단은 고등 생물을 동반했고, 전투력은 연합군보다 강했다.

“사령관, 폭풍성 함락, 연합군 다수 사상입니다.”

“사령관, 맹주께서 피닉스성 3만 주력부대를 이끌고 심연으로 돌진했으나,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아마도, 한동안 돌아오지 못할 것 같습니다.”

“사령관, 방금 급보가 왔습니다. 칠성성와 대나성, 함락되었습니다! 영산은 사방에서 적한테 포위당해 지원군이 없습니다. 불사 군단의 3천만 고급 전투 부대가 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발... 떠나십시오!”

정미현은 당당히 고개를 들고, 몸을 마치 창처럼 세웠다.

“내가 죽지 않는 한, 영산성은 무너지지 않는다고 말한 적 있습니다!”

“난 그 사람과 영산성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연합군 여러분, 지금 3천 명의 결사대가 필요로 합니다. 나랑 함께 남아 불사 군단을 막아낼 사람을 원합니다! 나머지 연합군은 영산성 사람들을 후산으로 호송해 나가십시오. 누가 목숨을 내놓겠습니까?”

“사령관, 저 곤륜 고형준 자원하여 목숨을 바치겠습니다!”

“사령관, 저 소산정 돌개 자원하여 남겠습니다!”

“저 동화 조준형!”

“봉래 이윤아!”

“봉래 박선아!”

“...”

“유언을 남기십시오!”

성을 지키기 위한 전투, 희생의 전투, 절체절명의 전투였다.

정미현은 3천 명의 결사대를 이끌고 목숨을 아끼지 않으며 성을 사수했다. 영산성 사람들이 탈출할 시간을 벌기 위해, 마지막까지 싸웠다.

3천 명의 결사대, 한 명도 살아남지 못했다.

갓 세워진 수호 여신의 조각상 머리가 멀리 날아갔다.

“고양아, 가거라!”

“넌 인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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